- 아이브, 새로운 챕터 연다…‘SHOW WHAT I AM’ 서울 피날레 성료[무대 SHOUT]
- 입력 2025. 11.02. 19:27:00
-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그룹 아이브(IVE)가 두 번째 월드 투어 서울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아이브
아이브는 2일 서울 송파구 KSPO DOME(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쇼 왓 아이엠(SHOW WHAT I AM)’의 마지막 공연을 개최했다. 지난 10월 31일부터 3일간 열린 서울 콘서트는 이번 월드 투어의 개막 무대로, 국내외 팬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3일간 총 관객 수는 약 2만 8,200명에 달했다.
마지막 날 공연은 글로벌 플랫폼 비욘드 라이브(Beyond LIVE)를 통해 온라인으로 생중계돼, 전 세계 팬들이 실시간으로 공연을 함께 즐겼다.
'쇼 왓 아이 엠'은 2023년 첫 월드 투어 '쇼 왓 아이 해브'(SHOW WHAT I HAVE)를 통해 아시아, 미주, 유럽, 남미 등 19개국에서 42만여 명의 관객과 만난 아이브가 한층 확장된 공연 스케일과 업그레이드된 보컬, 퍼포먼스로 새로운 챕터를 여는 공연이다.
공연은 미니 4집 ‘IVE SECRET’의 수록곡 ‘GOTCHA (Baddest Eros)’로 화려하게 포문을 열었다. 이어 타이틀곡 ‘XOXZ(엑스오엑스지)’ 등 신곡 무대가 잇따라 공개되며 현장은 환호로 가득 찼다.
오프닝 무대 후 리더 안유진은 “다이브(팬덤명) 우리 너무 보고 싶었죠?”라며 “마지막 날이다. 다들 준비됐나. 다시 한 번 소리 질러달야”라고 외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리즈는 “마지막 힘까지 다 쏟겠다. 우리 내일 없지 않나. 다 같이 열심히 즐기자”고 말하며 열기를 더했다.
이번 공연의 백미는 멤버 전원의 미공개 솔로 무대였다. 멤버들은 각자의 개성과 역량을 극대화한 미공개 솔로곡 무대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장원영은 ‘8’, 레이는 ‘In Your Heart’, 리즈는 ‘Unreal’, 가을은 ‘Odd’, 이서는 ‘Super Icy’, 안유진은 ‘Force’를 통해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표현했다.
이어 ‘Attitude’, ‘LOVE DIVE’, ‘REBEL HEART’, ‘Kitsch’, ‘I AM’ 등 히트곡 무대가 이어지며 공연장은 열기로 가득 찼다. 밴드 세션이 더해진 풍성한 라이브 사운드와 대형 LED, 조명, 영상 연출이 어우러져 웅장한 무대 스케일을 완성했다.
이번 공연은 ‘있는 그대로의 아이브’를 보여주겠다는 약속처럼, 무대 위에서 한층 성숙하고 완성된 팀의 정체성을 드러냈다. 첫 월드 투어 ‘SHOW WHAT I HAVE’로 그룹의 역량을 입증했다면, 이번 무대는 멤버 각자의 개성과 음악적 깊이를 확장한 ‘진화형 아이브’를 증명한 자리였다.
공연 말미, 멤버들은 팬들에게 진심 어린 감사를 전했다.
리즈는 “이번엔 저희 의견이 많이 반영돼 더 열심히 준비했다. 다이브의 에너지 덕분에 끝까지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며 “다이브와의 관계만큼은 영원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서는 “다이브와 함께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 따뜻한 시선 덕분에 힘낼 수 있었다”며 “3일 동안 받은 사랑이 너무 커서 감사하다. 사랑한다”고 전했다.
안유진은 “셋리스트와 솔로 무대를 준비하며 고민이 많았다. 앞으로도 보여드리고 싶은 모습이 많다”며 “다음엔 더 큰 무대에서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장원영은 “멤버들과 회의하며 익숙함 속에 특별함을 담으려 노력했다. 다이브 덕분에 모든 시간이 의미 있었다”며 “다음 만남에서도 즐겁게 만나자”고 인사했다.
가을은 “이번에 작사와 안무에 직접 참여하며 욕심을 냈다. 걱정도 많았지만 무대 위에서는 온전한 나를 보여줄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전했고, 레이는 “첫 솔로곡 무대라 긴장됐지만 막상 무대에 서니 즐거웠다. 3일 동안 함께해 준 다이브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아이브는 서울 공연 이후 아시아, 유럽, 미주, 오세아니아 등 다양한 국가로 투어를 이어가며 글로벌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