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이슈] 스타 예능 PD의 강제추행…피해자 "2차 가해 멈춰라" 호소
입력 2025. 11.03. 13:41:31

식스센스: 시티투어2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유명 프로그램을 연출한 예능 PD A씨가 강제추행 혐의로 고소당한 기운데, 피해자 B씨가 2차 피해를 호소했다.

3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지난 8월 A씨에 대한 진정서를 접수했다.

이날 B씨의 법률대리를 맡은 이은의 변호사는 B씨가 tvN 예능프로그램 '식스센스: 시티투어2'의 주요 제작진으로 참여했다가 A씨에게 강제추행 피해를 입고, 5일 뒤 프로그램에서 하차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변호인에 따르면 지난 8월 15일 새벽 사옥 인근에서 열린 회식에서 3차로 이동을 기다리던 중 A씨가 B씨의 팔뚝과 목을 주무르는 등 추행이 발생했다. 이후 18일 A씨와 B씨 사이에 언쟁이 발생했고, A씨는 이를 빌미로 B씨를 프로그램에서 방출했다.

이은의 변호사는 "추행이 발생한 시점에서 불과 영업일 기준 3일 만에 주요 제작 인력을 방출하는 일은 통상적이지 않다"라며 "회사 측은 CCTV 등을 근거로 직장 내 성추행을 일부 인정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B씨 측은 A씨가 잘못을 인정하고 2차 피해를 양산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히며, 회사 측에도 회사 안팎에서 일어나고 있는 2차 피해 중단 노력을 촉구했다.

앞서 지난달 31일 예능 PD A씨가 새 시즌 프로그램에 함께한 B씨로부터 강제추행 혐의로 고소 당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B씨는 피해자 소환 조사 진술을 마쳤고, 증거 자료로 CCTV 영상 등을 제출했다.

B씨는 회사에도 A씨에 대한 강제추행 혐의 고소 외 성희롱과 괴롭힘 관련 내용을 접수했고, 사측은 A씨의 강제추행 혐의를 일부 인정했다. 다만 괴롭힘은 없었던 것으로 판단했다.

현재 A씨는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사측이 일부 인정한 강제추행 혐의에도 반발하며 이의신청을 했고, B씨 역시 사측의 판단에 이의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A씨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청출 이경준 변호사는 강제추행 혐의에 대해 "모두 사실과 다르다"라며 "160여 명이 참석한 회식이 파할 무렵 다수의 행인들과 많은 동료들이 함께 있던 거리에서 서로 어깨를 두드리거나 어깨동무를 하는 수준의 접촉이 전부"라고 전했다.

이어 "수사기관의 판단이 있기 전에 무고한 A씨에 대한 허위 의혹을 언론에 배포하는 행태에 대해 심각한 유감을 표한다"라며 "수사기관의 조사를 통해 모든 것을 답변드릴 예정이며, 이 과정에서 A씨의 억울함은 명명백백히 드러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tvN, 셀럽미디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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