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 가세연 김세의 늑장 수사 인정 “집중수사팀 지정”
- 입력 2025. 11.03. 18:59:47
-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경찰이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대표 김세의에 대한 늑장 수사 비판이 이어지자 속도를 높이겠다고 약속했다.
김세의
3일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김세의 씨 관련 사건이 여러 과에 분리돼 배당되다 보니 수사가 더딘 측면이 있었다”라며 “집중수사팀을 지정해 사건을 한 곳으로 모아 수사하고 있다. 앞으로는 좀 더 속도감 있게 수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공정한 절차에 따라 처리할 것이므로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라고 밝혔다.
집중수사팀은 강남경찰서 수사3과로 지정됐다. 집중수사팀은 김세의 관련 사건 21건 중 16건을 모아 수사하고 있다. 이 팀은 고소·고발인의 성격이 다르고 중복된 내용이 많은 사건들을 통합 관리하며 수사 진척이 늦은 사건부터 우선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배우 김수현과 관련한 사건 5건은 기존 강남경찰서 수사팀이 그대로 맡는다. 박 청장은 “김수현 관련 사건은 이미 상당 부분 수사가 진행됐다. 압수물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보내 분석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수사 단계가 비교적 후반부에 와 있는 사건들이라 팀 변경 없이 기존 인력이 계속 담당한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김세의를 명예훼손 등으로 고소한 유튜버 은현장은 지난달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강남경찰서에 김세의 관련 사건이 16~20건 쌓여 있는데도 수사가 전혀 진행되지 않고 있다”라고 지적한 바 있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