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니저에 배신 당한’ 성시경, 입 열었다 “괴롭고 힘든 시간의 연속”
 - 입력 2025. 11.03. 21:20:13
 -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10년 지기 매니저에게 금전적 피해를 입은 가수 성시경이 심경을 밝혔다.
성시경
성시경은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해 참 많은 일이 있었다. 제 기사로 마음 불편하셨을 분들에게 먼저 죄송하고 송구스러운 마음”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사실 저에겐 최근 몇 개월이 참으로 괴롭고 견디기 힘든 시간의 연속이었다. 믿고 아끼고 가족처럼 생각했던 사람에게 믿음이 깨지는 일을 경험하는 건 데뷔 25년 처음 있는 일도 아니지만 이 나이 먹고도 쉬운 일 아니더라”라고 털어놨다.
성시경은 “사람들에게 걱정을 끼치기도 망가져 버리기도 싫어서 일상을 유지하려 노력하고 괜찮은 척 애썼지만 유튜브나 예정된 공연 스케줄을 소화하면서 몸도 마음도 목소리도 많이 상했다는 걸 느끼게 됐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연말 공연 공지가 늦어져서 죄송하다. 솔직히 이 상황 속에서 정말 무대에 설 수 있을지 서야 하는지를 계속해서 자문하고 있다.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자신 있게 괜찮다라고 말할 수 있는 상태가 되고 싶다”라며 “늦어도 이번 주 내에 결정해서 공지 올리겠다”라고 알렸다.
마지막으로 “언제나 그랬듯 이 또한 지나갈 거고 더 늦지 않게 알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려 한다. 잘 지나갈 수 있게 최선을 다해보겠다. 다시 한 번 미안하고 죄송하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성시경은 10년 넘게 호흡을 맞춘 매니저에게 배신을 당해 금전적인 피해를 입었다는 사실이 전해졌다. 소속사 에스케이재원은 “당사는 내부 조사 결과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했고, 정확한 피해 범위를 확인 중”이라며 “현재 해당 직원은 퇴사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또 “당사는 관리, 감독 책임을 통감하며 동일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내부 관리시스템을 재정비 중”이라며 “아티스트를 사랑해주시는 팬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라고 했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