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이슈] "생활비 빌리더니 연락 끊겨"…이천수, 억대 사기 혐의로 입건
입력 2025. 11.04. 10:04:57

이천수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축구 국가대표 선수 출신 방송인 이천수가 수억 원대 사기 혐의로 피소된 사실이 알려졌다.

4일 CBS노컷뉴스에 따르면, 최근 제주경찰청은 이천수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사기) 혐의로 입건했다. 제주 서귀포경찰서에 접수된 고소장이 제주청으로 이관되고, 지난달 25일 고소인 A씨가 경찰 조사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고소인 A씨는 이천수의 오랜 지인이나 금전 문제로 인해 사이가 틀어졌다. 이천수는 A씨에게 2018년 11월 "당장 이렇다 할 수입이 없으니 생활비를 빌려달라"고 요청했고, 해당 금액을 "2023년 말까지 모두 갚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A씨는 이천수의 요구를 받은 당일 이천수 배우자의 계좌로 3000만 원을 송금했고, 이후 2021년 4월까지 9차례에 걸쳐 총 1억3200만 원을 보냈다. 그러나 2021년 가을부터 연락이 끊기고, 약속 기한까지 돈을 갚지 않았다는 게 A씨의 입장이다.

여기에 더해 A씨는 이천수가 지난 2021년 4월 "외환선물거래 사이트에 5억 원을 투자하면 매달 수익금을 배분하고 원금도 반환하겠다"라며 투자를 종용했고, 이 중 일부인 1억 6000만 원만 돌려받았다는 내용도 고소장에 포함했다.

이와 관련 이천수 측은 "돈을 받은 건 맞지만 A씨가 생활비 명목으로 그냥 쓰라고 준 돈"이라며 모든 사기 혐의를 부인했다. 더불어 외환선물거래 투자 권유 의혹에 대해서도 "사실무근"이라며 반박했다.

의혹이 불거진 뒤 이천수의 유튜브 채널 최신 영상에는 해명을 요청하는 댓글이 쏟아지고 있다.

한편 이천수는 국가대표 축구선수 출신으로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4강 신화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현재 구독자 78만 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리춘수'를 운영 중이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이천수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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