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럽이슈] 젠슨 황 "北 수용소는 지옥"…SBS, 황당 자막 뒤늦게 사과
 - 입력 2025. 11.04. 10:39:35
 -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SBS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특보 방송 중 젠슨 황의 발언과 무관한 자막을 다는 방송사고를 냈다. SBS는 사태를 파악하지 못하고 유튜브에 해당 영상을 올렸다가 누리꾼들에게 뭇매를 맞고 뒤늦게 사과했다.
SBS 뉴스
3일 SBS는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APEC 정상회의 뉴스특보 영상 댓글을 통해 "특보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과 젠슨 황 엔디비아 CEO와 면담 녹화영상에서 젠슨 황 CEO 자막 가운데 하나에서 오류가 있어 삭제 조치됐다"라며 "해당 자막은 과거 사용했던 자막 형식에 담겨 있던 자막이 편집자의 실수로 포함된 것이었다"라고 사과했다.
앞서 SBS는 지난 1일 '뉴스특보 - APEC 2025 정상회의' 방송에서 전날 있었던 젠슨 황 CEO와 이 대통령의 면담 장면을 전했다.
젠슨 황 CEO는 이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 등과 함께 AI 인프라 구축 및 기술 협력, AI 기술 공동 연구 등에 대해 논의했다.
문제가 된 장면에서 젠슨 황 CEO는 "물론 AI는 모든 산업을 변화시킬 아주 놀라운 기술(Of course AI is very incredible technology that will transform every industry)"이라고 발언했다. 그러나 "북한 주민 65%가 외부 지원 없이는 살 수 없으며 수용소 내 상황은 '말 그대로 지옥'이라고 전했다"라는 잘못된 자막이 송출됐다.
방송 이후 많은 누리꾼이 자막 오류 문제를 지적했지만, SBS는 이를 인지하지 못한 채 유튜브에 잘못된 자막 그대로 영상을 게재했다. 누리꾼들이 유튜브 댓글에 "자막 수정하라"는 지적이 이어지자 뒤늦게 고개를 숙였다.
SBS 뉴스의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2013년 故 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 이미지 사건을 시작으로 극우 성향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일베)'에서 합성한 연세대, 부산대 등의 로고를 내보내기도 했다.
또한 지난해에는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에 대한 인터넷 반응을 전하던 중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노벨평화상을 폄하하는 단어가 담긴 댓글을 송출해 질타를 맞은 바 있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SBS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