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즈니+, CJ ENM과 파트너십 체결…티빙 K-콘텐츠 日 진출 본격화
- 입력 2025. 11.04. 11:23:51
-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월트디즈니 컴퍼니 재팬은 한국의 대표적인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CJ ENM과 다년간 콘텐츠 협력을 발표했다. 이번 전략적 협업을 통해 티빙의 프리미엄 스트리밍 콘텐츠가 일본 시장에 본격 진출하게 되며, 디즈니+는 일본에서 티빙의 핵심 구독형 비디오(SVOD)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이는 국경을 초월한 엔터테인먼트 협력의 중요한 이정표로 글로벌 스트리밍 산업의 주요 시장인 일본에서 의미 있는 진전을 이룬다는 계획이다.
디즈니+는 이번 협력을 통해 티빙의 새로운 한국 드라마 시리즈를 일본 시청자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11월 5일부터 일본 디즈니+에서 '쓸쓸하고 찬란하神 - 도깨비', '응답하라 1988' 등 티빙 대표 타이틀과 CJ ENM 인기 시리즈 등 많은 팬들이 사랑하는 한국 드라마 및 화제작 60여 편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특히, 김유정, 김영대, 김도훈 주연의 기대작 '친애하는 X'가 11월 6일 티빙의 한국 현지 공개와 동시에 일본에서도 디즈니+를 통해 독점 방영된다.
일본 디즈니+는 이번 특별 라인업을 소개하기 위해 ‘티빙 추천 한국드라마(TVING Highlights)’도 새롭게 선보인다. 티빙 콘텐츠와 함께 디즈니+의 글로벌 인기 프랜차이즈, 블록버스터 히트작, 프리미엄 오리지널 콘텐츠 등이 한데 배치돼 시청자에게 한층 풍성하고 독보적인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선사한다. 또, ‘티빙 컬렉션(TVING Collection)’ 브랜드관도 론칭한다. 일본 시청자들이 티빙 및 CJ ENM의 콘텐츠를 한 곳에서 만나볼 수 있는 전용 큐레이션 허브로 풍부한 스토리텔링과 장르를 선도하는 다양한 시리즈들이 순차적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타모츠 히이로 월트디즈니 컴퍼니 재팬 대표는 “일본 서비스 론칭 5주년을 맞이한 디즈니+가 시청자들의 다양한 취향을 반영하여 더욱 다채로운 콘텐츠 라인업 확장에 전념하는 가운데, 이번 CJ ENM 및 티빙과의 협력은 그 여정의 중요한 이정표”라며, “CJ ENM과 티빙의 매력적인 한국 콘텐츠에 디즈니+의 글로벌 블록버스터 및 로컬 오리지널 포트폴리오를 더함으로써, 모든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한층 풍성하고 몰입감 있는 시청 경험을 선사하게 됐다”고 말했다.
티빙 최주희 대표는 "일본에서 강력한 존재감과 오랜 역사를 가진 디즈니와의 파트너십은 티빙 콘텐츠를 현지 시청자에게 가장 효과적으로 선보일 수 있는 기회"라면서 "앞으로도 매력적인 K-콘텐츠를 전 세계 더 많은 글로벌 고객들에게 선보이며 국내 1위를 넘어 글로벌 K-OTT플랫폼으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토니 자메츠코프스키(Tony Zameczkowski) 월트디즈니 컴퍼니 아태지역 DTC(Direct-to-Consumer) 사업 총괄 수석부사장은 “CJ ENM 및 티빙과의 협업은 디즈니의 지역 콘텐츠 및 파트너십 전략에 있어 매우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한국의 스토리텔링이 글로벌 시청자를 사로잡고 있는 가운데, CJ ENM과 티빙의 가장 매력적인 시리즈를 일본 디즈니+ 시청자에게 소개할 수 있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파트너십은 디즈니+의 한국 콘텐츠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는 것은 물론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스트리밍 시장 중 하나인 일본 시청자들과의 연결을 더욱 깊이 있게 확장해 나갈 수 있는 새로운 기회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디즈니+는 100년에 걸친 스토리텔링 유산과 강력한 브랜드 프랜차이즈를 기반으로 '겨울왕국', '토이스토리', '아바타', '주토피아' 등 대표작부터 디즈니+의 일본 오리지널 시리즈 '간니발', '디즈니 트위스티드 원더랜드: 애니메이션', 그리고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 '파인: 촌뜨기들', '북극성' 등 차트를 석권한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까지 폭넓은 콘텐츠 라인업을 선보이고 있다. 디즈니+는 가족, 친구, 팬들이 새로운 스토리와 세계를 발견하고, 글로벌 및 로컬 엔터테인먼트의 정수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스트리밍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디즈니+, 티빙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