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소현, '포미닛 해체' 심경 고백 "내 인생의 변곡점"
- 입력 2025. 11.04. 13:46:28
-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그룹 포미닛 출신 배우 권소현이 팀 해체 당시 느꼈던 복잡한 감정을 담담히 털어놨다.
권소현
지난 3일, 권소현은 자신의 SNS를 통해 “2016년, 마음이 너무 힘들어 모든 걸 내려놓고 멀리 떠나고 싶던 때, 고민할 것도 없이 주변에서 좋다고 하던 프라하로 혼자 떠났다”며 당시의 기억을 회상했다. 함께 공개된 사진 속 권소현은 스물두 살의 앳된 모습으로 프라하 거리를 밝게 미소 지으며 걷고 있다.
그는 “그 여행은 ‘나를 위한 여행’이라며 무작정 걸었지만, 해야 할 것만 채우다 보니 아무 감정도 느껴지지 않더라”며 “그런데 귀국 전날 욕조 속에서 무심코 ‘고생했다, 소현아’라는 말을 꺼내며 눈물이 터졌다. 그 30분이 오히려 그 여행을 완벽하게 만들어줬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때 처음으로 나 자신에게 따뜻한 말을 건넸던 순간이 내 인생의 전환점이었다”며 “아직도 부족하지만, 그때 나 스스로의 편이 되기로 마음먹은 게 지금의 나를 만든 출발점이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9년이 지난 지금 다시 찾은 프라하에서는 그때의 숙소가 문을 닫았고, 그대로인 것도 변한 것도 있었다”며 “나 역시 그대로인 것도, 달라진 것도 있다는 사실에 새삼 묘한 감정이 들었다”고 전했다.
한편 권소현은 2009년 걸그룹 포미닛으로 데뷔해 ‘핫이슈’, ‘뮤직’, ‘볼륨 업’ 등의 히트곡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팀은 2016년 계약 만료와 함께 공식 해체됐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