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럽이슈] '저스트 메이크업' 등에 업은 쿠팡플레이, 티빙 제치고 OTT 2위
- 입력 2025. 11.05. 12:46:10
-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쿠팡플레이가 '부동의 1위' 넷플릭스 뒤를 이어 2위로 올라섰다.
저스트 메이크업
지난 4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10월 OTT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에서 쿠팡플레이가 795만 5477명으로 2위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718만 8498명) 대비 10.67% 증가한 수치다.
쿠팡플레이의 급성장 뒤에는 K-뷰티 서바이벌 '저스트 메이크업'의 흥행이 있다. '저스트 메이크업'은 국내외 톱클래스 아티스트부터 뷰티 크리에이터까지 총 60인이 모여 대결을 펼치는 메이크업 서바이벌로,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제작진이 참여하고, 이효리가 진행을 맡아 화제를 모았다.
지난달 3일 방영을 시작한 '저스트 메이크업'은 공개 2주차에 쿠팡플레이 인기작 1위 등극했다. 이후 첫 주 대비 시청량 748%(약 8.4배) 상승하며 5주 연속 플랫폼 내 1위라는 쾌거를 달성, '저메추(저스트 메이크업 추천)'라는 신조어도 만들어질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해외에서도 반응은 뜨겁다. 해외 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FlixPatrol)에 따르면 '저스트 메이크업'은 싱가포르, 필리핀, 태국, 사우디아라비아 등 7개 국가에서 인기작 TOP 10에 진입하고, IMDb 평점 8.5점을 기록했다.
9월 OTT 순위 2위를 기록했던 티빙은 764만 9491명으로 전월(732만 1105명) 대비 4.49% 증가한 수치를 보였으나, 쿠팡플레이에게 순위를 역전당했다.
티빙의 MAU 증가 요인은 '환승연애4'로 점쳐진다. '환승연애4'는 3주 연속 TV-OTT 통합 비드라마 화제성 1위에 올랐다. 공개 5주차 기준으로 시즌3 대비 207.6%, 시즌2 대비 78.1% 증가한 수치를 보이며 시리즈 역대급 성적을 기록했다. 또한 5주 연속 티빙 주간유료가입기여자수 1위를 기록하며 명실상부 효자 프로그램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수행했다.
쿠팡플레이의 '저스트 메이크업'은 오는 7일 파이널 매치를 끝으로 종영하는 반면, 티빙의 '환승연애4'는 아직 반환점도 채 돌지 않았다. 이에 이번 달 국내 OTT 원탑 자리를 둔 쿠팡플레이와 티빙의 치열한 신경전이 예상된다.
다만 '환승연애4'의 상승세를 타고 티빙이 쉽게 자리를 되찾으리라는 보장은 없다. 지난 10월 31일 한국시리즈 5차전을 마지막으로 충성스러운 프로야구 팬들이 티빙을 떠났기 때문.
반대로 쿠팡플레이는 지난 10월 개막한 NBA 주요 경기 한국어 해설 중계, 영국 프리미어리그 전 경기 독점 생중계 등의 서비스로 스포츠 팬들을 흡수하고 있다. 두 OTT 플랫폼의 스포츠 전략이 MAU를 결정짓는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러한 가운데 절정을 향해 무르익고 있는 '환승연애4'가 티빙에게 다시 국내 OTT 1위 자리를 되찾아줄지, NBA와 프리미어리그를 무기로 든 쿠팡플레이가 자리를 지킬지 11월 OTT MAU 순위에 귀추가 주목된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쿠팡플레이, 티빙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