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뷔 22년차 유노윤호가 전하는 진짜 '정윤호' 이야기[종합]
- 입력 2025. 11.05. 15:00:17
-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동방신기 유노윤호가 첫 정규 앨범을 통해 진짜 '정윤호'에 대한 이야기를 전한다.
유노윤호
5일 서울 송파구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호텔에서 유노윤호 정규 1집 ‘I-KNOW’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유노윤호는 "오랜만에 기분 좋은 소식들로 인사드린다. 뭐든지 첫 번째는 설레는 거 같다. 많은 분께서 '네 번째 레슨 언제 나오는 거야' 라고 말씀하시더라. 네 번째 레슨 '페이크&다큐'와 비교해서 듣기"고 말문을 열었다.
정규 1집 ‘I-KNOW’는 유노윤호가 아티스트이자 인간으로서 ‘나’를 이해하고 성장해가는 과정을 진정성 있게 담아낸 앨범. ‘I-KNOW’는 더블 타이틀곡 ‘Stretch’(스트레치)와 ‘Body Language’(보디 랭귀지)를 포함한 다채로운 분위기의 총 10곡으로 구성됐다.
‘페이크’와 ‘다큐’ 사이에서 발현되는 진정한 ‘나’를 진정성 있게 담은 앨범인 만큼, 전시회는 각 구역마다 공간의 무드와 연출을 달리해 서로 다른 콘셉트로 구성되어 있어, 유노윤호가 앨범을 통해 보여주고자 하는 이미지를 보다 입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유노윤호는 이번 앨범명 'I-KNOW'에 대해 "말 그대로 저의 관한 이야기를, 있는 그대로 표현하고 싶었다. 대중들이 바라보는 저의 모습은 아티스트 윤호라면 제가 저 자신을 들여다보는 또 다른 고충들이 있다"라며 "그런 게 다큐멘터리이지 않을까 해서 두 부분을 페어링 시키고, 두 모습조차 완벽한 나의 모습이지 않나 생각해서 기획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20년 이상 많은 모습을 보여드렸는데 대중들이 궁금해하시는 건 아티스트 본인 이야기인 것 같다"라며 "나는 어떤 메시지를 던질 수 있을까 생각하다가 많은 분이 유노윤호의 밝고 건강한 모습을 좋아해 주시더라"며 "그런 것들이 '페이크'라면 그 모습을 나타내기까지 뒤에서의 고충, 고민이 '다큐'라고 생각했다. 페이크는 통통 튀고 화려해서 대중에게 기분 좋은 메시지를 던질 수 있다면 다큐는 정윤호에 관한 이야기"라고 덧붙였다.
타이틀곡 ‘Stretch’는 강렬한 일렉트로닉 사운드가 인상적인 팝 곡으로, 읊조리듯 전개되는 보컬이 대비를 이뤄 긴장감을 선사하며, 춤과 무대에 대한 내면의 감정과 의미를 담은 가사는 더블 타이틀곡 ‘Body Language’와 짝을 이룬다.
유노윤호는 "동방신기 때 베이스 담당이었다.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서 베이스가 매력적인 곡을 찾다보니 'Stretch'를 선택하게 됐다"라며 "밈으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스트레치 동작을 이용해서 안무를 구상했다"라고 타이틀곡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어 "보통 화려한 이야기를 많이 한다. 화려한 이야기도 하되 저에 대한 딥한 이야기도 꺼낼 수 있는, 그 안에서의 밸런스를 잡을 수 있는 것들에 중점을 뒀다"라고 이야기했다.
첫 정규 앨범 발매까지 긴 시간이 걸린 이유는 무엇일까. 유노윤호는 "타이밍으로는 더 일찍 냈으면 인기도 더 많았을 수도 모른다. 몸과 마음이 젊을 때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지만 지금이니까 지금의 내 모습 그대로 인사드릴 수 있다고 생각했다"라며 "저는 노래파트가 제일 없었던 멤버였는데 솔로로 인사드릴 만큼 레인지도 넓어졌다. 무대에 관한 고충, 고통에 대한 생각이 자리 잡기까지 시간이 걸렸다. 이런 것들을 받아들이고 웃으면서 이야기할 수 있는 게 지금이 맞지 않을까"라고 진솔한 생각을 전했다.
'호기심' 덕분에 오랜 시간 꾸준히 활동을 이어올 수 있었다는 유노윤호. 그는 "첫 번째 호기심은 내가 여기서 만족할까? 아니면 뭔가 더 새로운 것에 대해 찾아가 볼까 하는 호기심이 나를 움직이게 한다. 이러한 호기심이 발생하는 건 팬들의 힘인 것 같다"라고 팬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끝으로 유노윤호는 "저는 제 페이스대로 꾸준히 나아갈 것"이라며 "이번 앨범은 어떠한 형태든, 결과를 나타내든 그냥 '접니다'라고 표현하고 싶다. 많이 들어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유노윤호 정규 1집 ‘I-KNOW’는 오늘 오후 6시 각종 음악 사이트에서 음원 공개된다.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