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비트 “8개월 만에 컴백, 이 갈았죠” [인터뷰①]
- 입력 2025. 11.06. 07:00:00
-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글로벌 음악 시장을 향한 새로운 파동이 시작됐다. 전곡 영어 가사와 트렌디한 사운드, 그리고 자신감이 넘치는 비전으로 무장한 그룹 뉴비트가 그 출발선에 섰다. 월드와이드한 방향성을 기반으로, 글로벌 K팝 팬들을 사로잡겠다는 이들의 야심찬 도전이 막을 올린다.
뉴비트
신인그룹임에도 불구하고 첫 인터뷰 자리에서 느껴진 뉴비트의 에너지는 ‘패기’ 그 자체였다. 긴장감보다는, “우리가 어떤 팀인지 보여주겠다”는 확신이 공간을 채웠다. 글로벌 K팝 팬들을 겨냥한 명확한 방향성과 콘셉트, 그리고 음악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고스란히 묻어났다.
뉴비트(박민석, 홍민성, 전여여정, 최서현, 김태양, 조윤후, 김리우)는 최근 첫 번째 미니앨범 ‘라우더 댄 에버(LOUDER THAN EVER)’ 발매를 앞두고 본지와 만났다. 이들은 컴백을 앞둔 설렘과 함께 그룹의 정체성과 앨범에 담은 메시지, 그리고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진솔하게 털어놓았다.
‘라우더 댄 에버’는 지난 3월 정규 1집 ‘러 앤 래드(RAW AND RAD)’ 발매 이후 약 8개월 만의 컴백 앨범으로, 신인으로서의 첫인상을 넘어 글로벌 무대를 향한 뉴비트의 방향성을 선명히 제시한다.
“데뷔 이후 8개월 정도 공백기를 가지게 됐어요. 신인 치곤 긴 시간이었죠. 첫 컴백이기도 하고 뉴로(NEURO, 팬덤명), 대중들에게 어떤 모습을 새롭게 보여주면 좋을까 고민을 회사랑 오래 했어요. 자연스럽게 시간이 길어졌지만 준비할 시간이 많아져서 최대한 이를 갈았죠. 뉴로 분들을 포함해서 모든 분들이 놀랄 만한 준비를 했기에 기대해주셨으면 해요.” (박민석)
“8개월 정도 긴 공백기를 가졌는데 첫 컴백이라 첫 데뷔 심정 그대로 초심을 잃지 않고, 마음가짐 그대로 이번에도 임할 예정이니 많은 기대 부탁드려요.” (홍민성)
‘라우더 댄 에버’는 해외 프로듀서들과 협업해 완성도를 높였으며 전곡이 영어 가사로 구성됐다. 누구나 직관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메시지와 감각적인 사운드를 담았다.
“1집 때 저희 타이틀곡 의미가 동전의 양면성이었어요. 사람들도 다 양면성이 있고, 다 다르다는 걸 이야기고 싶었죠. 2집 때는 메시지를 좀 더 확장시키고, ‘나 스스로를 사랑해’라는 마음으로 이번 앨범을 선정하게 됐어요. ‘라우드’도 크게 말하고자 하는, 외치겠다는 의미를 담아 정하게 됐죠.” (전여여정)
타이틀곡 ‘룩 소 굿(Look So Good)’은 자신감과 도전의식을 주제로, 스스로의 가능성을 무대 위에서 증명하겠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2000년대 초반 팝 R&B의 레트로 감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누구나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한다.
더블 타이틀곡인 ‘라우드(LOUD)’는 베이스 하우스를 기반으로 록과 하이퍼팝의 에너지를 결합해 강렬한 사운드를 완성했다. 각 악기 사운드에 디스토션을 더해 터지는 질감과 트리플렛 리듬으로 쪼개지는 비트가 독특한 리듬감을 선사한다. 익숙하면서도 신선한 사운드가 공존하며 뉴비트의 정체성과 에너지를 가장 잘 보여주는 트랙이다.
“더블 타이틀곡을 선정했는데요, 저희 세계관 중 하나인 양면성을 끝까지 지켜내고 싶었어요. 다양하게 이야기하고 싶어서 더블 타이틀곡으로 선정했죠. 분위기가 상반되는 곡이에요. 양면성을 가지고 싶어서 두 곡을 하게 됐어요.” (박민석)
“1집이 올드스쿨 힙합 장르인데 이번 앨범은 장르가 바뀌니까 당황하긴 했어요. 그러나 데뷔 전부터 우리는 데뷔 후 모든 장르를 해보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죠. 이번 앨범은 흥미,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대가 조금 컸어요.” (김태양)
‘라우드 댄 에버’는 해외 프로듀서들과 협업해 완성도를 높였으며 전곡이 영어 가사로 구성돼 누구나 직관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메시지와 감각적인 사운드를 담았다. 특히 이번 앨범에는 에스파, 빌보드 톱10 아티스트들과 협업한 프로듀서 닐 오먼디(Neil Ormandy)와 방탄소년단 앨범에 참여한 유명 작곡가 캔디스 소사(Candace Sosa) 등 초호화 프로듀서진이 뉴비트를 위해 의기투합해 완성도를 높였다.
“영어를 그렇게 잘하지 않다보니 의사소통이 어려웠어요. 최대한 아는 단어가 들리면 유추하면서 바디랭귀지, 톤 뉘앙스를 보며 ‘이런 뜻이겠구나’ 유추했죠. 확실히 발음을 신경 쓰다 보니까 노래에 신경을 못 쓰는 것 같더라고요. 외국에서 녹음을 하다 보니 없던 코러스가 생기기도 했어요. 유연성 있게 배웠죠.” (홍민성)
“전에는 학구에서 해서 디렉션을 받고 출력을 했어요. 압박적인 느낌이라 편하게 노래하는 느낌 보다는 만들어낸다는 느낌이었죠. 2집은 현장에 가보니까 바로 앞에 디렉터가 계시고, 한 발자국 뒤에 서서 노래하는 환경이었어요. 그 환경이 자유롭게 느껴졌어요. 노래할 때도 즉석에서 코러스, 화음, 멜로디 변경 같은 게 많아서 최대한 분위기를 타서 순발력 있게 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