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이슈] '들켰노' 자막 사용 후 조용히 삭제…EBS 펭수 일베 논란
입력 2025. 11.06. 11:14:03

펭수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EBS가 운영하는 '자이언트 펭TV' 콘텐츠에 극우 성향 커뮤니티인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에서 사용되는 표현을 연상케 하는 자막이 등장해 논란이 됐다.

최근 유튜브 채널 '자이언트 펭TV' 유튜브 채널에는 '이번 수능 수학은 이걸로 끝!!!'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는 펭수가 수학 일타강사로 유명한 정승제를 만나 수리 영역 족집게 강의를 받는 모습이 담겼다.

공개된 영상에서 정승제는 로그와 지수를 설명했고, 펭수를 보고 판서 도중에 문제 일부를 쉽게 수정했다. 이를 본 펭수는 "잠깐만, 왜 바꿨어요?"라고 따졌고, 정승제는 멋쩍은 듯 웃었다.

이에 펭수가 "나를 무시했거든"이라고 말했는데, 바로 다음 장면에서 정승제를 비춘 화면에 '(들켰노...)'라는 자막이 등장했다.



'-노'는 과거 극우 성향 커뮤니티로 논란을 빚었던 '일베'에서 사용된 표현이다. 이는 보수 성향이 강한 경상도 사투리로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기 위해 사용됐으며, 경상도 사투리 어투와는 다르다는 지적과 실제로 사용한다는 주장이 함께 나와 의견이 분분했던 표현이다.

이에 해당 자막을 두고 누리꾼들 사이에서 논란이 불거졌다. 특히 정승제와 펭수의 대화 중 사투리가 등장하지 않았기에 제작진의 일베 의혹이 가중됐다.

논란이 일자 제작진은 해당 자막이 등장한 부분만 조용히 편집했다. 이와 관련해 별다른 입장 표명은 없었다.

이에 누리꾼들은 "최소한의 입장 표명은 해야 하는 것 아니냐", "해명 없이 편집하니까 더 의심스럽다" 등 반응을 보이며 불만의 목소리를 계속 내고 있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유튜브 '자이언트 펭TV' 채널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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