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럽이슈] ‘케데헌’, 속편 나온다…글로벌 신드롬 한 번 더?
- 입력 2025. 11.06. 13:40:17
-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가 2029년 돌아온다. 넷플릭스와 소니의 후속편 계약 체결 소식이 전해지자 글로벌 팬덤의 기대감이 폭발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
5일(현지시간) 미국 블룸버그는 넷플릭스와 소니가 최근 ‘케이팝 데몬 헌터스’ 후속편의 제작 계약을 최종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속편은 2029년 개봉을 목표로 제작에 돌입한다. 현지 매체들은 “장편 애니메이션 특성상 제작에 오랜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전작과 약 4년의 공백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라며 “다만 제작 일정에 따라 개봉 시기는 바뀔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6월 공개된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케이팝 슈퍼스타인 루미, 미라, 조이가 화려한 무대 뒤 세상을 지키는 숨은 영웅으로 활약하는 이야기를 담은 액션 판타지 애니메이션이다. 소니픽쳐스가 제작을 맡고,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개국에 스트리밍 됐다.
작품 공개 직후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켰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사상 최초로 3억 뷰를 돌파하며 신기록을 세웠고,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골든(Golden)’은 미국 빌보드 ‘핫 100’과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1위를 동시에 석권하며 글로벌 흥행을 입증했다. 또한 지난 8월 진행된 싱어롱 상영회는 단 이틀 만에 1920만 달러의 수익을 거두며 ‘케데헌’의 브랜드 파워를 재확인 시켰다.
연출을 맡은 메기 강 감독은 지난달 영국 BBC 인터뷰에서 “공식적으로 말할 수 있는 것은 없지만 이 캐릭터들로 할 수 있는 이야기가 분명히 더 있다”라며 속편 제작 가능성을 암시한 바 있다.
이어 8월 내한 기자간담회에서도 “전작에서 백스토리를 100% 보여주지 않았다. 후속편에서 확장할 수 있는 아이디어가 ㅁ낳다”라고 밝혀 팬들이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남자 주인공 진우의 부활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메기 강 감도은 “(그가 죽었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모르는 일”이라며 “한국 콘텐츠는 비극을 좋아하지 않나”라고 여운을 남겨 팬들의 추측을 불러일으켰다.
한편 넷플릭스는 오는 12월 4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성수동에서 ‘케이팝 데몬 헌터스’ 공식 팝업 투어를 개최한다. 이 전시는 헌트릭스를 재현해 팬들이 세계관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된다. 서울을 시작으로 싱가포르, 방콕, 도쿄, 타이베이 등 아시아 주요 도시 순회 투어로 이어지며 ‘케데헌’의 글로벌 열기를 이어간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더 이상 하나의 애니메이션이 아니다. K팝의 에너지와 판타지의 상상력이 맞물리며 새로운 장르의 문을 연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2029년, 다시 돌아올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어떤 새로운 서사와 비주얼로 글로벌 무대를 뒤흔들지 관심이 집중된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넷플릭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