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이슈]광장시장, 바가지 논란에 "의도적 접근" 주장→150만 유튜버 재반박
입력 2025. 11.06. 14:04:03

이상한 과자가게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광장시장 상인회가 바가지, 음식 재사용 등에 해명한 가운데, 의혹을 제기한 150만 유튜버가 재반박했다.

6일 유튜버 이상한 과자가게는 자신의 영상에 댓글로 "뉴스를 통해 순댓집 사장님과 상인회 입장을 말씀 하셨더라"라며 운을 뗐다.

그는 순댓집 상인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우선 이상한 과자가게는 뉴스에 나온 메뉴 사진 속 고기 추가된 모듬순대에는 머릿고기가 추가된다며 "제가 애초에 모듬순대를 주문했다고 인터뷰하셨던데, 그러면 모듬 순대가 나와야 맞지 않냐. 왜 기본 큰순대를 주셨냐?"라고 얘기했다.

상인이 고기를 섞어 주냐고 먼저 물었다는 주장에 대해 "묻지도 않으셨기 때문에 저와 동반인은 둘 다 의아했다. 업로드된 영상에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결론적으로 고기를 섞어주지도 않으셨다"라고 전했다.

자신이 상인에게 쥐 잡듯이 따졌다는 주장에는 "업로드된 영상에 당시 상황이 담겨있다"라고 정리했다. 또한 상인이 "'그럴 거면 8000원 만 내고 가세요'라고 보냈다"라고 말한 것에 대해서는 "계좌이체를 해서 내역이 남아있다. 마지막까지 (사장님이) 순대에 만원 지불한 게 맞는지 재차 확인했다"라고 밝혔다.

끝으로 광장시장 상인회가 "유튜버가 의도적으로 접근했다"라고 얘기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현했다. 이상한 과자가게는 "이게 지금 공식으로 나온 상인회의 의견이 맞냐. 정말 안타깝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상한 과자가게는 지난 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이러면 광장시장 다신 안가게 될 것 같아요'라는 제목의 숏폼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에는 광장시장의 여러 노점을 방문해 칼국수, 비빔밥, 전, 분식 등을 먹는 모습이 담겼는데, 이상한 과자가게는 이날 방문한 다섯 군데의 노점 중 네 군데에서 불친절을 경험했다고 주장했다.

뿐만 아니라 칼국숫집에서는 음식 재사용을 목격했으며, 분식집에서는 가격 바가지를 썼다고 폭로했다. 이상한 과자가게는 "칼국수를 먹으러 갔는데 바로 다음 손님 칼국수에 누가 봐도 오해할 수밖에 없게 생긴, 김가루랑 고명이 덕지덕지 붙은 면을 면 삶을 때 섞더라" "큰순대를 주문했는데, 분명 8천원이라고 적혀있었는데 만원이라더라"라고 말했다.


해당 영상이 화제가 되면서 이상한 과자가게는 댓글을 통해 "이게 단지 개인 업장의 문제면 편집할 때 그냥 잘라버리고 마는데, 이건 광장시장의 고질적인 문제라고 생각돼서 올린다. 광장시장은 한국에 외국인들이 관광오면 꼭 들리면 대표적인 곳이지 않냐. 아무리 일회성 손님이 많다고 해도 너무 망신스럽다"라고 덧붙였다.

논란이 거세지자, 해당 순댓집 상인 A씨는 5일 채널A와의 인터뷰를 통해 유튜버의 입장에 반박했다. A씨는 "내가 섞어드릴까 그랬더니 섞어달라고 했다. 그러고 먹고 나서 만원이라고 하니 나를 쥐 잡듯이 잡아먹으려고 했다"라며 "그럴 거면 8천원 내라고 했고 그러고 보냈다"라고 주장했다.

광장시장 상인회 역시 해당 유튜버가 "의도적으로 접근한 것 같다"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나 시장 상인들의 입장에 역풍이 불고 있다. 누리꾼들은 "8천원짜리 사면 1만원 받을 걸 알고 유튜버가 일부러 접근했다는거냐" "풀영상을 공개하는 게 좋을 것 같다" "평소 행실이 절대 그러실 분이 아니다. 상처받지 마셨음 좋겠다"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일부 누리꾼들은 자신도 비슷한 일을 겪었다며 "8천원 적어놓고 만원 받는 거 유명한 수법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서울 종로구는 6일 바가지 논란에 대응하기 위해 광장시장의 상거래 질서 확립과 신뢰 회복을 위해 올해 안에 '노점 실명제'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유튜브 채널 '이상한 과자가게' 캡처]

더셀럽 주요뉴스

인기기사

더셀럽 패션

더셀럽 뷰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