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韓, 하반신 시체 37구” 허위주장 유튜버, 경찰 조사 받는다
- 입력 2025. 11.06. 14:35:19
-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구독자 96만명을 보유, 일본에서 활동 중인 한국인 유튜버 대보짱이 ‘한국에서 훼손된 시신이 다수 발견됐다’는 허위 주장을 퍼트려 경찰 수사를 받는다.
대보짱
5일 경찰청은 “최근 일본 온라인을 중심으로 허위 조작 정보를 퍼트린 유튜버에 대해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가 수사에 착수, 엄정하게 대응할 예정”이라며 “사실 관계를 정확하게 파악한 뒤 관련 법령에 따라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유튜브 측에 협조를 요청할 방침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유튜버의 행위가 국민 불안감을 조성하고 사회 혼란을 초래하며 국가 이미지를 훼손, 외국인의 한국 방문 및 투자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국익 저해 행위로 보고 있다”라고 전했다.
앞서 대보짱은 지난달 22일 ‘최근 무비자로 한국에 입국한 중국인 범죄자들의 살인과 장기 매매 문제가 심각하다’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 속 대보짱은 “한국에서 하반신만 있는 시체가 37구 발견됐고, 비공개 수사 중인 사건만 150건”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자신이 현직 검사라고 주장한 네티즌이 단 한국어 댓글을 근거로 내세웠다.
해당 허위 정보는 121만회 조회 수를 기록했고, 인스타그램과 X(구 트위터) 등 SNS를 통해 급속히 퍼졌다.
이후 대보짱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한국 경찰에 수사 받으러 간다’는 영상을 올렸다. 그는 “한국 경찰에서 저에 대한 수사를 시작해 앞으로 말 한마디 한마디에 조심해야 한다”라며 “제 혐의는 다른 나라에 가짜 뉴스를 퍼뜨려서 그 나라 이미지를 나쁘게 만드는 거라고 한다. 얼마 전 한국에서 ‘강가에서 시신이 발견됐다’는 소식을 전했기 때문인데 제가 여러 기사와 함께 그걸 소개하면서 ‘이런 한국인 댓글도 있다’고 한 적 있는데 지금은 ‘그게 조작된 거다. 일본인에게 가짜뉴스를 보여줬따’고 보도되고 있다”라고 억울함을 토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