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20주년' 슈퍼주니어 은혁, 손편지 공개 “엘프 진심으로 사랑하고 감사해”
입력 2025. 11.06. 19:08:17

슈퍼주니어 은혁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슈퍼주니어의 은혁이 데뷔 20주년을 맞아 팬들에게 진심이 담긴 손편지를 전했다.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된 편지에서 은혁은 어린 시절부터 시작된 가수의 꿈, 데뷔 후의 여정, 그리고 20년간 함께해 준 팬클럽 엘프에 대한 고마움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은혁은 “슈퍼주니어 20주년을 맞아 어떤 선물을 드릴까 고민하다, 마음을 담은 편지가 가장 좋을 것 같았다”며 글을 시작했다.

이어 “10살 때부터 춤을 추기 시작했고, 13살쯤 가수를 꿈꾸며 제 인생이 시작된 것 같다”며 “15살에 SM엔터테인먼트 연습생이 되어 6년 동안 연습생 생활을 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쉽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긍정적인 성격 덕분에 포기하지 않았다”며 당시의 열정을 떠올렸다.

은혁은 “6년의 연습생 생활을 마치고 드디어 ‘슈퍼주니어 은혁’이라는 이름으로 세상에 나왔다”며 “오랜 시간을 보낸 뒤 처음 여러분을 만난 순간이 ‘미라클’ 가사 속 ‘너를 처음 본 순간 오 미라클!’이라는 구절과 꼭 닮아 있다”고 전했다. 이어 “데뷔 후 우리 팀은 연중무휴로 달렸고, 그때는 내가 얼마나 큰 사랑을 받고 있는지도 잘 몰랐다”고 덧붙였다.

그는 “처음엔 우리가 이렇게 20년 동안 사랑받는 팀이 될 줄 몰랐다. 프로젝트 팀으로 데뷔했기에 늘 불안한 하루하루를 보냈다”며 “그 모든 시간을 함께 견디고 버텨준 엘프들에게 고맙지만, 한편으론 늘 미안한 마음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이제 멤버들은 서로에게 없어서는 안 될 존재이자 가장 가까운 친구가 됐다”며 “20주년 투어를 하며 정말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은혁은 “우리의 전성기는 ‘쏘리쏘리’ 이후 2~3년쯤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솔직히 그때보다 지금이 훨씬 행복하다”고 고백했다. “이제야 팬들이 우리를 얼마나 아껴주고 응원해주는지, 또 우리 역시 팬들의 인생에서 얼마나 소중한 존재였는지를 실감하고 있다”며 “슈주와 엘프가 내 인생의 아주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음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이 행복한 20주년이 지나가면 어떻게 될까 걱정도 된다”며 “체력적인 부분이나 무대 위 표현에서 내 모습이 예전 같지 않다는 걸 느끼고 있다”고 솔직한 속내를 밝혔다. 그러면서 “제가 저를 봤을 때 더 이상 멋지지 않다면 무대를 그만 서고 싶다”며 “그때까지 후회 없이 팬들에게 받은 사랑을 다 돌려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은혁은 편지를 마무리하며 “여러분이 보내준 사랑과 시간의 소중함을 잘 알고 있다. 앞으로도 진심으로 무대에 서고, 여러분께 선물 같은 순간을 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20년 동안 철없고 부족했던 저희를 사랑해줘서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함께 예쁜 추억 많이 만들자. 우리 엘프, 진심으로 사랑한다”고 팬들에게 따뜻한 인사를 남겼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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