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짜팥’·‘낭만 결혼식’ 송수연, 협의 이혼 “아이 위해 끝냈다”
- 입력 2025. 11.07. 13:57:14
-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진짜팥’ 영상과 낭만 결혼식 등으로 구독자 21만명을 보유한 인플루언서 겸 크리에이터 송수연이 이혼 절차를 마무리한 심경을 전했다.
송수연
송수연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어제부로 갑자기 진짜 이혼을 했다. 허무하고 속상한 마음에 어젠 많이 울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지난 6월 홀로서기를 알렸던 날이 제가 소제기를 했던 날이다. 두 개의 소송이 있었는데 한 개는 판결문을 송달 받았고, 하나는 갑자기 조정기일이 잡혀서 어제는 법원에 다녀왔다. 마음은 조정하고 싶지 않았는데 출석하지 않으면 불성실한 원고로 보인다기에 갔다”라고 말했다.
이어 “조정하지 않아도 되니까 마음 편하게 와라고 해서 그냥 정말 가볍게 갔는데 모든 걸 내려놓고 서명하고 왔다”라며 “분위기가 이상했다. 이건 내 인생에 있어서 정말 중요한 부분인데 나 빼고 모든 이들은 일처리를 하듯 생각하는 것 같았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인생이라는 건 참 주관적인 것 같다. 모든 사람들의 주관적인 행동들이 있지만 남녀 관계의 문제에서는, 특히 법적인 혼인 관계에서는 행동에 대한 책임을 져야한다고 생각했고 진심어린 사과를 그 어느 누구에게도 받지 못했기에 법이 판단을 해주길 바랐다. 그게 허무하게 날아가버린 그 상황이 너무 속상했다”라며 “그러나 서명을 한 이유는 단 하나 아이를 위해서였다. 저는 결혼도 이혼도 실패했지만 이 상황을 질질 끌고 가봤자 아이에게 정서적으로 안 좋을 것 같아서 모든 걸 내려놓고 여기서 끝내는 게 맞겠다 싶었다”라고 했다.
송수연은 “하지만 화는 났다. 속상하고 허무해서 얼마나 눈물이 나던지. 몇 년 만에 엄마 품에 안겨서 엉엉 울어본 것 같다”라며 “많이 힘들다. 많이 잃ᄋᅠᆻ다. 6월부터 잠도 아껴가며 다시 돈을 벌었다. 요근래 이 일들로 인해 일도 공부도 손에 잘 안 잡혔는데. 오늘 또 이렇게 털고 다시 시작해보려 한다. 힘내겠다. 여러분들도 여러분의 주관적인 인생 속에서 최선을 다하십시오”라고 덧붙였다.
송수연은 도너츠를 먹으며 “진짜 팥”이라고 말하는 영상으로 화제를 모았고, 이후 결혼식에서 직접 축가를 부르는 모습으로 낭만 결혼식이라 불리며 큰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지난 6월 갑작스럽게 이혼을 고백해 충격을 안겼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