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의 시간’ 안양 환전소 여직원 살인 사건, 중심=최세용? 경찰 “참혹했다”
입력 2025. 11.08. 23:48:41

'괴물의 시간'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안양 환전소 강도 살인 사건 중심에는 최세용이 있었다.

8일 오후 방송된 SBS ‘괴물의 시간’에서는 영화 ‘범죄도시2’ 모티브가 된 필리핀 연쇄 납치·살인 사건의 주범인 ‘살인기업 CEO 최세용’을 파헤쳤다.

16세에 절도로 소년범이 된 후 8차례 교도소를 드나들던 최세용은 출소 후 공범 김종석, 김성곤과 함께 다양한 범죄를 저질렀다. 잘 알려지지 않았던 국내 연쇄 강도와 두 차례의 일본 원정 강도,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된 안양 환전소 여직원 살인까지 저지른 것.

안양 환전소 강도 살인 사건은 피해자를 청테이프로 뒤로 묶어 금고 쪽에다가 묶어 놓은 사건이다. 당시 사건을 수사한 경찰은 “(피해자의) 얼굴은 많이 부어 있었고 많이 맞은 흔적이 있었다. 전화 수화기를 잡고 신고를 하려다가 그냥 목이 베였던 것 같다. 수화기를 손에 쥐고 있었다”라며 “상처는 사진을 보니까 참혹할 정도였다”라고 말했다.

당시 부검의는 “베인 상처, 절창이라고 한다. 피해자의 오른쪽 귀 밑에 들어가 가운데를 지나 왼쪽에서 끝났다. 경정맥과 경동맥이 잘려있었고 기관이 완전히 절단됐고, 식도는 부분 절단됐다. 경추까지 들어가서 뼈까지 칼자국이 난 상태였다. 경동맥과 경정맥이 잘렸으니까 수도꼭지에 물이 나오듯 피가 대량으로 나왔다. 의식을 잃을 때까지 몇 초 안 걸렸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사 경찰은 “CCTV를 보니 택배 기사같이 변장을 하고 헬멧도 쓰고 조끼도 입었더라. 다른 한 사람은 신문지로 얼굴을 가렸다. CCTV는 엘리베이터 쪽에만 있고 복도에는 없었다”면서 “직원이 출근하고, 화장실 다녀오고 들어가는 걸 구석에 숨어서 보고 있었던 것 같다. 손님인 척 들어간 게 김성곤이다. 피해자와 이야기를 하면서 작성하는 과정에 둘러본 거다. 여자 직원 한 명이 있다는 걸”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후 김종석이 들어갔다. 피해자를 구타하고 결박했다. 금고 비밀번호를 알아내고 돈을 훔치는 과정에 그때 요구르트 아주머니가 나타난 거다. 피해자가 살려달라고 소리 지를 것을 저지하면서 가져간 칼로 목을 그어서 절창으로 피해자가 돌아가신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밖으로 나와서 최세용한테 돈 가방을 전달하고, 둘은 찢어져서 오토바이 타고 도망갔다. 인천에서 만나 강취한 돈을 분배하고 김성곤은 그날 저녁 말레이시아로, 김종석도 태국으로, 최세용도 필리핀으로 출국했다”라고 덧붙여 충격을 자아냈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SBS '괴물의 시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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