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럽이슈]"번식이 존재 이유" 티모시 샬라메, 발언 논란…"시대착오적" 비판 거세
- 입력 2025. 11.10. 13:26:03
-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할리우드 배우 티모시 샬라메가 인터뷰 도중 남긴 한마디가 거센 역풍을 맞고 있다. 그는 최근 공개된 인터뷰에서 “번식이 우리가 존재하는 이유”라고 발언해, 비혼과 비출산을 선택한 이들을 향한 무례한 시각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티모시 샬라메
지난 8일(현지 시각) 미국 보그(Vogue) 12월호 커버스토리를 통해 공개된 인터뷰에서 샬라메는 '가족과 미래 계획'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아이 없이 사는 삶을 자랑스럽게 이야기하는 사람의 인터뷰를 본 적 있다”며 “그걸 본 친구와 서로를 바라보며 '정말 암울한 생각이야'라고 말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는 “누군가는 아이를 갖지 못하거나 가질 수 없는 상황일 수도 있다는 건 이해한다”면서도 “하지만 번식이야말로 우리가 이 세상에 존재하는 이유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샬라메는 또 “젠데이아가 약혼하고, 아냐 테일러 조이가 결혼했다”며 “언젠가 나 역시 가족을 이루게 될 것 같다. 위대해지기 위해 가정을 포기하는 건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영화 듄의 드니 빌뇌브 감독을 “가정과 일을 균형 있게 유지하는 사람”이라며 존경을 표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의 발언이 공개되자 여론은 즉각 들끓었다.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이를 낳지 않는 사람을 비하한 발언”, “여성의 출산 선택권을 무시했다”, “'번식'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것 자체가 불쾌하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일부 팬들은 “이번 발언으로 그를 예전처럼 볼 수 없을 것 같다”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또한 일부 네티즌은 그의 발언이 과거 '아이 없는 삶이 자유롭다'는 소신을 밝혔던 배우 세스 로건을 겨냥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했다. 로건은 2023년 한 인터뷰에서 “아내와 아이가 없어서 너무 행복하다. 우리는 원하는 걸 뭐든 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미국 엘르(Elle)는 같은 날 보도에서 “샬라메가 아버지로서의 가능성은 언급했지만, 연인 카일리 제너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며 “일부 팬들이 그의 발언을 카일리와의 관계에 빗댄 해석을 내놓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샬라메는 모델이자 사업가인 카일리 제너와 공개 열애 중이다. 두 사람은 2023년 교제를 공식화한 뒤, 로마에서 열린 '다비드 디 도나텔로 어워즈' 등 각종 행사에 함께 참석하며 주목받고 있다.
'제2의 디카프리오'로 불리며 할리우드의 차세대 스타로 떠오른 티모시 샬라메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레이디 버드', '작은 아씨들', '듄', '웡카' 등에 출연하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줬다. 하지만 이번 발언으로 인해 그의 이미지에 적지 않은 타격이 예상된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