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럽이슈] 제시 '팬 폭행 방관' 논란 딛고 컴백…싸늘한 여론 돌릴까
- 입력 2025. 11.11. 17:20:19
-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팬 폭행 방관 논란에 휩싸였던 가수 제시가 새 앨범 발매 소식을 전한 가운데, 싸늘한 여론을 돌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제시
제시는 11일 정오 자신의 SNS를 통해 네 번째 EP 'P.M.S.'의 타이틀곡 'Girls Like Me(걸스 라이크 미)'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Girls Like Me'는 제시가 5년 만에 발매하는 새 EP의 타이틀곡으로, 제시 특유의 자신감 넘치고 개성 있는 힙합 스타일을 대표한다. 공개된 뮤직비디오 티저 속 제시는 헤드라인을 장식한 신문 1면 사이로 등장하는 파격적인 오프닝부터 시선을 사로잡았고, 테일러드 슈트 룩으로 샤프한 카리스마를 발산했다.
'P.M.S.'에는 타이틀곡 'Girls Like Me'를 포함해 'Brand New Boots(브랜드 뉴 부츠)', 'HELL(헬)', 'Marry Me(메리 미)'와 각종 대학 축제에서 라이브 무대로 음악 팬들을 매료시킨 선공개 싱글 'Newsflash(뉴스플래시)' 등 5곡이 수록된다.
제시의 컴백 소식에 대중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팬 폭행 방관 논란 이후 여러 차례 사과의 뜻을 전했지만, 일부 누리꾼들은 미흡했던 초기 대응 등을 두고 여전히 부정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는 것.
앞서 지난해 9월 29일 새벽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미성년자인 한 팬이 제시에게 사진 촬영을 요청했다가 제시 주변에 있던 남성 A씨에게 폭행당한 사실이 알려졌다. 제시는 폭행을 말렸지만, 별다른 대처 없이 자리를 떠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제시는 "가해자는 친한 프로듀서(코알라)의 중국인 친구로 사건 당일 처음 만났다”라고 진술했으며, "당시 갑작스럽게 발생한 상황에 저도 너무 당황해 그 팬분을 세심히 배려하지 못했다. 경위를 불문하고 저의 팬분께서 그와 같은 불의의 피해를 입으신 것에 대하여 대단히 안타깝게 생각하고 도의적인 책임을 느낀다"라고 사과했다.
하지만 가해자와 코알라가 각각 삼합회와 LA 한인 갱단 출신이라는 의혹까지 제기돼 논란이 불거졌다.
제시는 "피해자분과 사진을 찍었더라면, 더욱 적극적으로 피해자분을 보호했다면, 그 자리에서 바로 경찰서를 갔더라면, 제대로된 사과를 했더라면 피해자 분이 이렇게까지 고통 받지 않았을 것이다. 이 모든 것이 제 책임이다"라며 "너무 늦었지만 다시 한번 용서를 구한다. 제가 잘못했다"라고 재차 고개를 숙였다.
이후 서울 강남경찰서는 제시의 협박 및 범인 은닉·도피 혐의에 대해 '혐의 없음'으로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그러나 제시가 평소 의리 있는 성격으로 사랑을 받았던 만큼, 이번 논란으로 인한 이미지 타격은 불가피했다. 제시가 이번 활동을 통해 비난 여론을 도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UNNI COMPANY, 더메르센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