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럽이슈] “방영 보류”VS“왜곡된 여론몰이” 백종원, 복귀 앞두고 ‘잡음ing’
- 입력 2025. 11.12. 12:02:31
-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백종원이 예능으로 돌아오기도 전에 잡음이 일고 있다. 오는 17일 첫 방송을 앞둔 ‘남극의 셰프’를 두고 일부 가맹점주들이 방영 보류와 출연 삭제를 요구하고 나선 것. 이에 더본코리아는 “극히 일부의 일방적 주장일 뿐”이라며 정면 반박, 논란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백종원
지난 11일 더본코리아는 입장문을 통해 “전국가맹점주협의회(이하 전가협)가 이날 MBC 사옥 앞에서 진행한 ‘백종원 대표 MBC 방송 편성 철회 촉구’ 기자회견 내용은 더본코리아 약 3000여개 가맹점주님들 중 극히 일부인 특정 브랜드 1개의 5명의 점주와 이를 지원하고 있는 전가협의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밝혔다.
이어 “백종원은 이미 지난 5월, 제작 중인 방송 프로그램까지 마무리 후 회사 살리기와 상생에 전념하겠다고 선언하고, 이를 이행하는데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 전가협은 이런 상황을 알고 있음에도 의도적으로 이미 제작이 마무리된 방송 편성을 부정적으로 이슈화하기 위해 극히 일부 5명의 점주 의견을 더본코리아 전체 점주의 목소리인 것처럼 언론플레이를 펼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더본코리아는 이것이 전가협의 진정한 점주 권익 보호가 아닌 다른 의도가 있는 것이 아닌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더본코리아는 지금까지 전가협과 그에 소속된 일부 특정 브랜드 점주 5명의 끊임없는 ‘나쁜 기업 만들기’ 프레임에 나머지 더본코리아 브랜드 점주님들께 피해가 될 것을 우려해 보수적인 입장을 유지해 왔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몃너 “더본코리아 브랜드를 운영하시는 점주님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금껏 입장 표명을 자제해왔지만, 더 이상 전가협과 5명의 점주, 그와 밀접한 관계인 유튜버, 그리고 배후 등이 연결된 조직적인 기업 죽이기 공격에 참고 있을 수만은 없다고 판단했다”라며 “이들은 점주를 대변한다는 명목으로 더본코리아를 위법하고 갑질을 일삼는 나쁜 기업으로 여론 몰이를 하면서, 실제로는 전가협에 소속된 5명의 점주에게만 보상금을 지급하라는 암묵적 압력을 행사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더본코리아는 “앞으로 브랜드를 운영하시는 모든 점주님들이 더 이상의 피해가 없도록 왜곡된 주장에 대해 적극적으로 입장을 표명할 것”이라며 “더본코리아는 올해 모든 의혹과 조사에 성실히 임하면서 부족한 점이 있다고 판단하면 빠르고 진정성있는 개선을 진행하고 있다. 전가협에서도 더 이상 사실을 왜곡하거나, 무리한 요구로 기업과 점주님들을 괴롭히는 행위를 멈춰주길 바란다”라고 경고했다.
더본코리아는 문어발식 프랜차이즈 운영, 원산지표시법·축산물위생관리법·농지법 위반 의혹 등에 휩싸였다. 제품 재료 원산지를 허위로 표기한 혐의(식품표시광고법 위반)를 받는 백종원은 지난달 말 경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으나, 더본코리아 법인과 실무자 2명은 검찰에 불구속 송치됐다.
이후 더본코리아 가맹점주들은 서울 마포구 MBC 신사옥 앞에서 ‘남극의 셰프’ 편성 철회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가맹점주들은 성명문을 통해 “MBC가 ‘남극의 셰프’ 방영을 강행한다면 공영방송이 논란의 인물에게 새로운 홍보의 장을 열어주는 일이 될 것”이라며 “방송으로 쌓은 긍정적 이미지가 곧 가맹사업 확장으로 이어졌고, 이는 ‘방송주도 성장’이라는 비판을 낳았다. 방송주도 성장의 이면엔 허위·과장 정보 제공, 동종업종 과밀 출점, 불합리한 영업지역 설정 등으로 인한 수많은 가맹점주의 눈물이 있다”라고 말했다.
또 “‘남극의 셰프’ 방영 결정을 즉시 철회하고, 백종원 대표와 더본코리아를 둘러싼 문제들이 실질적으로 해결될 때까지 방송편성을 보류하라”라며 “부득이하게 방송을 진행해야 한다면 백종원 대표의 출연 장면을 삭제하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백종원은 ‘남극의 셰프’에 이어 오는 12월 넷플릭스 예능 시리즈 ‘흑백요리사: 요릭 계급 전쟁2’ 공개도 앞두고 있다. 이러한 논란을 잠재우고 방송 복귀에 무사히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MBC('남극의 셰프'), 셀럽미디어DB(백종원), 넷플릭스('흑백 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2')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