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엠피엠지, "Mnet, 제작비 부담 없이 '그서인' IP 가져가" 주장
- 입력 2025. 11.12. 14:21:01
-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소속사 엠피엠지(MPMG)가 CJ ENM과 Mnet의 갑질 횡포에 입을 열었다.
'그레이트 서울 인베이전'
엠피엠지는 1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엠피엠지 사옥에서 대기업의 갑질과 횡포에 대한 신고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법무법인 정동의 김종희 변호사와 이종현 PD가 참석했다.
앞서 엠피엠지는 "당사가 겪어온 모 대기업의 갑질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 신고와 법적절차를 앞두고 이 자리를 마련했다"며 "상식적이지 않은 횡포로 인해 당사는 수년간 경제적, 업무적, 정신적으로 큰 위기에 봉착했다. 그들이 최소한의 양심이 있다면 적어도 상식에 기반한 행보를 보일 것이라고 생각하며 그동안 겪어왔던 일들을 단 한번도 외부에 공개한 적이 없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종협 PD는 "우선 우리 신고의 대상이 되는 회사는 CJ ENM의 산하 방송사 Mnet"이라며 "지난 2022년에 우리가 투자해 제작한 '그레이트 서울 인베이전'이라는 프로그램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 3년이란 시간이 지났지만 이후 엠넷에서 결국 밴드 프로그램을 론칭하고 정통성을 강조하려 해서 또 다른 피해자가 우려돼 이렇게 기자회견을 갖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Mnet은 '그레이트 서울 인베이전' 제작비 전액도 모자라 제작비 이후 홍보비까지 우리에게 부담하게 했다. 방송사가 단 10원도 내지 않고 제작비의 100%를 민간기업이 다 부담하는 사례는 이번이 처음일 것"이라며 "우리가 모든 비용을 지불했지만 막상 프로그램의 IP는 방송사가 가져갔다"고 설명했다.
한편 엠피엠지에는 소란, 솔루션스, 유다빈밴드, 터치드 등이 소속돼 있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Mnet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