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솔로’ 28기 현커=4쌍…정숙·상철 “동기모임에서 눈 맞아” (종합)
- 입력 2025. 11.13. 08:37:38
-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나는 솔로’ 28기 돌싱 특집에서 여섯 쌍의 최종 커플이 나왔다. 초미의 관심을 모았던 ‘나솔이’(태명) 부모는 상철(이하 가명), 정숙으로 밝혀졌다.
\'나는 솔로\'
12일 오후 방송된 SBS플러스, ENA ‘나는 솔로’에서는 영수-정숙, 영호-옥순, 영철-영자, 상철-순자, 광수-정희, 경수-옥순 등 무려 6커플이 서로를 택하는 해피엔딩이 그려졌다.
이날 정숙은 영수와의 ‘슈퍼 데이트’에서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눴다. 정숙은 “밖에서도 행동이 지금이랑 똑같은 편이냐? 난 바로 (솔로남들의 대시를) 끊어냈는데 오빠는 그게 아니었다. 여자들이 유혹하면 금방 넘어갈 사람이지 않을까? 그건 내가 감당하지 못할 거 같아”라고 털어놨다. 영수는 “의도치 않게 다대일 데이트를 많이 했고, 나도 스트레스를 받았다. 어제 (네가 대화를 거부하지 않았다면) 너한테 가겠다는 얘기를 하려고 했다. 내 1픽은 항상 너였어”라고 해명했다. 영수의 말에 설득 당한 정숙은 “새롭게 만날 사람은 무슨 일이 있어도 책임감이 강한 사람이면 좋겠다 싶다”고 강조했다. 앞서 현숙에게 “정숙을 정리하고 오겠다”고 약속한 영수는 “진짜 미안한데, 그럼 내일 (아침) 9시에”라며 확답을 미뤘고, 정숙은 “오빠가 그렇다면 난 그냥 (최종 선택) 안 할게”라고 선포했다. 영수는 잠시 고민하더니 “그럼 난 너한테 갈게”라고 약속했다.
같은 시각, 현숙은 슈퍼 데이트를 함께 나간 영철에게 영수 관련 고민을 상담했다. 영철은 “영수가 하는 말을 있는 그대로 믿으면 안 될까?”라고 조언했고, 현숙은 영수의 말을 의심했던 자신의 언행을 반성했다. 경수 역시 영숙과 ‘슈퍼 데이트’를 하면서 많은 대화를 나눴다. 이때 그는 영숙의 육아 고충을 들어주다가 공감의 눈물을 쏟았고, 영숙은 이에 고마워했다. 데이트 후 경수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양육자와 교제하는 건) 쉽지 않은 문제인 거 같다”면서도 “호감이 더 커진 건 맞다”라는 복잡한 속내를 내비쳤다.
숙소에 상철과 남아있던 순자는 정숙이 상철에게 슈퍼 데이트권을 쓰려 했으나 자신이 못쓰게 한 일을 솔직하게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상철이 쉬운 남자인 것 같다. 대체 몇 명한테 차인 거야? 만인의 후순위!”라고 놀렸다. 이에 화가 난 상철은 “적당히 좀 해야지, 받아준다고 그게 전부로 보이냐? 선 넘지 말라”고 경고했다. 어색한 기류 속 순자는 “난 암막 커튼 다 치고 침대에 누워 있을 때가 제일 행복해”라고 말했는데, 상철은 “내가 제일 싫어하는 게 암막 커튼”이라며 싸늘한 표정을 지었다. 결국 두 사람은 어영부영 대화를 마무리한 채 각자의 방으로 갔다.
정숙과의 슈퍼 데이트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온 영수는 현숙과 나란히 앉아 2차 데이트를 준비했다. 이때 정숙은 현숙 보란 듯이 영수에게 귓속말로 “일찍 들어오라”고 속삭였다. 영수가 정숙을 정리했을 것이라고 믿은 현숙은 이를 신경 쓰지 않았다. 하지만 ‘슈퍼 데이트’에서 영수는 슬쩍 정숙 얘기를 꺼냈고, “서로 오해가 있었다는 걸 확인해서 풀었다. 진짜 미안한데 최종 선택은 정숙님으로 할 것 같다”고 고백했다. 뒤통수를 맞은 현숙은 “나는 일말의 가능성도 없냐?”고 물었는데, 영수는 “지금은 그렇다. 하지만 오늘 (오후) 6시까지는 진짜 현숙님을 최종 선택하려고 했어. 내일이 최종 선택인데 지금도 내 마음엔 두 사람밖에 없다”며 여지를 줬다. 현숙은 “나보고 믿어달라고 하더니 그냥 쓰레기였어? 이렇게 쉽게 결정이 바뀌는 남자를 어떻게 믿고 선택하냐?”며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이후 현숙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처음엔 벙 쪘는데 오히려 최종 선택이 내가 아니라 다행”이라며 스스로를 위로했다. 이후 현숙은 뒤도 돌아보지 않고 자기 방으로 돌아갔고, 영수는 정숙의 방을 찾아가 정숙에게 “얘기 잘하고 왔다. 걱정 안 해도 된다”고 보고했다.
이어진 최종 선택에서는 총 6커플이 맺어져, ‘나는 솔로’ 역대 최다 커플 탄생 기수라는 신기록이 터졌다. 영호-옥순, 광수-정희는 이변 없이 서로를 택했으며, 영철-영자와 상철-순자도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며 최종 커플이 됐다. 뒤늦게 발동이 걸린 경수와 영숙도 최종 커플로 거듭났으며, ‘인기남’ 영수는 “오로지 그녀를 위해 직진하겠다”며 정숙에게로 갔다. 정숙 역시 “5박 6일 동안 그분을 지켜내느라 너무 힘겨웠다”면서 영수를 선택했다. 영식과 현숙은 최종 선택을 하지 않은 채 ‘나는 솔로’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마지막으로 28기 방영 도중 탄생한 ‘나솔이’ 부모의 정체는 상철-정숙이었다.
‘나는 솔로’ 방송 후 이어진 라이브 방송에서는 정희, 광수를 제외한 모든 출연진들이 등장했다. 정희, 광수는 현실에서도 연애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딸의 수능으로 이 자리에 함께하지 못한 광수는 영상통화에서 “정희의 집에 있다”라고 밝히며 ‘현실 커플’임을 인증했다.
옥순, 영호 또한 교제 중이었다. 영호가 “행복하게 잘 만나고 있다”라고 하자 옥순은 “영호님과 만나는 거 자랑하고 싶어서 마지막 방송을 기다렸다”라고 말했다.
영자는 영철과의 관계에 대해 “나와서 알아보자는 얘기를 했다. 사귀진 않고 지내다가 1~2개월 사이 만나 보자고 마음이 열려서 현재까지 잘 만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나솔이 아빠’ 상철은 “최종선택을 끝내고 밖에서 순자님과 연락하면서 알아보려고 했는데 만나면서 각자 시간이나 성향이 맞지 않아서 깊은 인연으로는 이어지지 못했다”라고 털어놨다.
정숙은 “영수님과 밖에서 알아보는 중에 깊은 사이로 발전하진 못하고 서로 응원하는 사이로 남기로 했다. 실의에 빠져있는 시기에 전체 동기모임을 했다. 둘 다 안 갈 생각이었는데 영자 언니 설득으로 나갔다가 모두가 다 참석한 장소에서 눈이 맞았던 것 같다. 술이 없었다면 거짓말이고 술 마시다 마음을 확인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마음을 확인한 후 상철이 적극적으로 구애해줘서 깊은 사이로 발전했다. 장거리임에도 일주일에 4~5번 정도 꾸준히 만났다”면서 “남자다운 모습에 반했다.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에서 나솔이도 축복처럼 내려온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유튜브, SBS플러스·ENA '나는 솔로'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