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럽이슈] '키스는 괜히 해서!', SBS 평일극도 흥행 성공할까
- 입력 2025. 11.14. 11:19:39
-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SBS가 약 6년 만에 수목극 '키스는 괜히 해서!'를 선보인 가운데, 순조로운 출발을 알리면서 시청자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키스는 괜히 해서!'
SBS 수목드라마 '키스는 괜히 해서!'(극본 하윤아 태경민, 연출 김재현 김현우)는 생계를 위해 애엄마로 위장취업한 싱글녀와 그녀를 사랑하게 된 팀장님의 쌍방 속앓이 로맨스다. SBS가 수목극을 선보이는 것은 지난 2019년 방송된 '시크릿 부티크' 이후 6년 만이다.
SBS는 현재 금토극만 방영하고 있었던 바, 이번 수목극 부활이 더욱 주목받았다. 월화드라마는 2023년 '꽃선비 열애사'를 끝으로 방영되지 않았고, 이후 방영됐던 목요드라마 '국민사형투표', 수요드라마 '사계의 봄' 등은 아쉬운 성적으로 퇴장했다.
또한 SBS를 제외한 다른 방송사들도 최근 평일극 부활에 도전했다가 연이어 실패했다. JTBC는 '착한 사나이', '마이유스'로 금요시리즈를 부활시켰지만 두 작품 모두 시청률 2~3%에 머물며 아쉬운 성적으로 막을 내렸다.
KBS는 올해에만 수목극으로 '킥킥킥킥', '빌런의 나라', '24시 헬스클럽',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 '디어엠', '내 여자친구는 상남자'까지 여섯 작품을 선보였다. 하지만 연이은 시청률 부진을 면치 못한 수목극은 결국 폐지 엔딩을 맞게 됐고, 대신 토일드라마를 신설했다.
이로 인해 '키스는 괜히 해서!'도 기대와 우려 속에서 부활할 수밖에 없었다. 시청자들은 배우 장기용-안은진 조합, 로맨틱 코미디 장르 특유의 유쾌함에 기대를 걸면서도, 낮아진 평일극 수요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봤다.
다행히 '키스는 괜히 해서!'는 1주차부터 기분 좋은 성적표를 거두게 됐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키스는 괜히 해서!' 1화는 전국 유료 가구 기준(이하 동일) 4.5%, 2화는 4.0%를 기록했다. 또한 OTT 순위 집계 서비스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13일 기준 '키스는 괜히 해서!'가 넷플릭스 글로벌 2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전작인 '국민사형투표'와 '사계의 봄' 자체 최고 시청률이 각각 4.1%, 1.4%였던 점을 감안하면, '키스는 괜히 해서!'의 출발은 남다르다. 첫 주부터 안정적인 화제성과 시청률을 동시에 확보하며 수목극의 가능성을 증명한 만큼, 향후 시청층을 얼마나 넓혀갈지 관심이 모인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S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