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아일릿 표절' 주장하더니…"새 소속사 '오케이' 로고, 타 회사와 유사"
입력 2025. 11.15. 17:31:15

민희진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가 최근 설립한 새 기획사 오케이(OOAK) 사명과 로고가 캐나다 기업과 유사하다는 지적이 재판에서 반론으로 등장했다.

14일 서울서부지방법원 민사합의12부(부장판사 김진영)는 빌리프랩이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를 상대로 제기한 20억 원 상당 손해배상 청구 소송의 네 번째 변론기일을 열었다.

이날 빌리프랩 측은 "여자아이돌이 취할 수 있는 콘셉트는 청순, 걸크러쉬에 한정된다. 유사성 논란이 발생하는 건 일반적이고, 자연스럽다"라며 "뉴진스 역시 다른 선행 그룹과 비슷하다. 로고의 경우, 다른 걸그룹과 비슷하다는 지적 받았다. 일본 걸그룹 스타일링 비슷하다는 지적도 있었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더욱이 피고(민희진)는 최근 오케이(OOAK)를 설립했다. 지문 모양 등 기존 다른 회사의 브랜딩과 유사하다는 비난을 받았다"라고 민 전 대표가 설립한 기획사를 언급했다.

최근 민 전 대표는 기획사 오케이를 설립하고 몇 가지 로고를 공개했다.

이 중 손가락 지문 로고도 포함돼 있었는데, 이는 캐나다 수공예 회사 '원 오브 어 카인드(One Of A Kind)'의 로고와 유사하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이어 빌리프랩 측은 "피고는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25년 이상 잔뼈가 굵은 전문가다. 표절 논란이 가져올 파급력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익명 대중의 일부 반응을 가져와선 안 됐으나 무시하고 한 기자회견은 정당화될 수 없다"면서 "어도어 경영진과 카톡 대화도 실제 법적으로 표절이 될 수 없음을 알고 있다. 개인적인 법률 상담을 받았는데 해당 직원도 '승산이 없다, 여론전만 가능하다'는 이야기를 했다. 무리한 표절을 주장하면 이 사건이 명예훼손 분쟁으로 발생할 수 있다는 걸 잘 알고 있었음에도 감행하겠다고 선언했다. 법적대응을 할 수 없음을 잘 알기에 법무법인이 검토했단 건 빼라고 이야기한다. 하이브를 겁주고,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표절 이슈를 내세운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빌리프랩은 지난해 6월 민 전 대표를 상대로 20억원 상당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민 전 대표가 하이브의 불법 감사를 주장하는 과정에서 아일릿(빌리프랩 소속)이 뉴진스(어도어 소속)를 표절했다고 말해 피해를 봤다는 입장이다.

반면 민희진 전 대표 측은 아일릿 데뷔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 댓글 캡처를 제시하며 대중, 언론, 평론가들이 먼저 표절을 의심했다고 반박했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더셀럽 주요뉴스

인기기사

더셀럽 패션

더셀럽 뷰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