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려한 날들' 이태란, 정인선 간에 다 걸었다 "나랑 살자"[종합]
- 입력 2025. 11.15. 21:18:43
-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정인선이 간이식을 하지 않겠다고 결심한 가운데, 이태란이 "다 버리고 같이 살자"고 쐐기를 박았다.
화려한 날들
15일 방송된 KBS1 '화려한 날들' 29화에서는 고성희(이태란)이 지은오(정인선)의 간이식 수술 동의를 받기 위해 혼신의 눈물 연기를 펼쳤다.
이날 이지혁(정일우)은 지은오의 친모 고성희를 계속 의심했다. 그는 "너 간이식 적합 검사 받았다며. 그게 필요해서 널 찾았을 수도 있잖아"라고 얘기했다.
지은오는 고성희와 지하철에서 먼저 만난 일 등을 이야기하며 "클라이언트로 만나기 전에 절대 의심할 수 없는 방법으로 만났다"라고 부정했다.
이지혁은 "네 뒤를 밟았다면 만들어질 수 있는 우연이다. 우연이 거듭되면 필연이라는 말이 있다"라며 "너 사람 잘 믿잖아. 내가 세상에서 가장 올곧은 놈인 줄 알고 믿었잖아. 그러니까 의심해보라고. 난 간이식이라는 게 너무 마음에 걸린다"라고 재차 말렸다.
지은오는 기분 상한 티를 숨기지 못하고 "선배가 그런 계산적인 사람이니까 그런 의심을 하는거다. 내가 믿고 좋아해왔던 사람이다. 함부로 말하지 마라"라고 일축했다.
집으로 돌아간 이지혁은 가족들에게 AP 인수 소식을 전했다. 그는 AP 회장을 만나러 가라고 조언한 아버지 이상철(천호진)에게 "감사하다. 끝까지 후회하지 않게 해주셔서"라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고, 이상철은 "그게 어디 내 말 한마디로 잘된거냐"라며 훈훈한 분위기에 어색함을 드러냈다.
그 사이 고성희는 지은오가 간이식에 적합하다는 사실을 주치의로부터 들었다. 그는 "역시 예감이 좋았다"며 기뻐하다가 "이틀 줄게. 그래도 망설인다면 할 수 밖에 없게 내가 해야지"라고 또 다른 계획을 세웠다.
오수정(임영주) 역시 간이식 수술을 두고 고민하는 지은오에게 "인명은 재천이다. 너네 어머니 생각해라. 너 진짜 어머니"라고 조언했다. 그는 "어머니한테 친모 만났다는 얘기도 못하지 않았냐. 상처 받으실까봐"라며 "네 어머니 입장에서는 너 잘키웠더니 친모라고 간 빼가는 거 아니냐"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순희(김정영)는 지은오의 친모에 대해 궁금해 하기 시작했다. 그는 지은오의 방을 뒤지다가, 지은오의 친모가 가온재단 이사장인 고성희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정순희는 가온재단 앞을 서성이다 고성희와 부딪혔다. 그는 "부딪힌 건 난데 저렇게 교양있고 부자 엄마가 은오를 잃어버린 게 맞구나. 버린 게 아니고"라며 자신이 친양자 입양을 해서 지은오가 친부모를 잃었다고 생각해 후회했다.
간이식 수술을 두고 한참을 고민하던 지은오는 정순희를 떠올리며 "도저히 못한다"라고 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지은오의 일거수일투족을 보고 받던 고성희는 잠옷 차림으로 지은오를 찾아가 "유라야 나는 너한테 간 이식 해달라고 말 못해. 근데 아들한테 죽으라고 할 수도 없다. 왜 하필 너는 적합이 뜬거냐"라며 눈물 연기를 펼쳤다.
이어 그는 "우리 세 식구 못살았던 세월만큼 같이 살아보자. 뭐가 중요하냐. 내가 다 버리고 나오겠다. 나랑 살자 은오야"라고 얘기했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KBS2 '화려한 날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