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럽이슈] '재혼황후', 의상 속 나치 훈장 논란에 초고속 사과
- 입력 2025. 11.17. 11:12:20
-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드라마 '재혼황후'가 공개 전부터 잡음을 빚었다. 배우 주지훈이 착용한 의상 소품이 나치 독일의 근속훈장을 연상케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며 제작진이 사과에 나섰다.
'재혼황후'
디즈니+는 지난 13일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프리뷰 2025' 행사에서 내년 공개를 앞둔 오리지널 시리즈 '재혼황후'의 스틸컷을 최초 공개했다.
공개 후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주지훈의 의상에 붙어 있는 훈장이 나치 독일의 3급 금장 근속훈장과 유사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주지훈이 착용한 두 개의 훈장 중 십자가 형태의 훈장이 '철십자' 형태의 메달, 흰색과 금색의 색상 조합, 붉은색 리본 등이 나치당의 근속 훈장과 비슷한 형태를 띠고 있다는 것.
또 다른 훈장은 프랑스 문화예술공로훈장을 연상케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 훈장은 1957년 프랑스 문화부가 제정한 것으로, 코망되르(1등급), 오피시에(2등급), 슈발리에(3등급) 등 3개 등급이 있다. 주지훈이 착용한 훈장은 '보따리 작가'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김수자 작가가 지난 7월 받은 문화예술공로훈장 '오피시에'의 복제품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지적이 계속되자 제작사인 스튜디오N 측은 잘못을 인정하며 고개를 숙였다. 스튜디오N은 공식 입장을 통해 "제작진은 본 사안의 심각성을 깊이 인지하고 있다"라며 "공개된 사진 교체 작업과 재발 방지를 위한 후속 조치를 신중하고 철저하게 진행하겠다"라고 사과했다.
하지만 해당 장면을 재촬영할지, 혹은 CG·편집 등으로 해당 소품만 제거할지 등 구체적 수정 방식은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재혼황후'는 동대제국의 황후 나비에(신민아)가 황제 소비에슈(주지훈)로부터 이혼을 통보받고, 이를 수락하는 대신 서왕국의 왕자 하인리(이종석)와의 재혼 허가를 요구하며 벌어지는 로맨스 판타지 대서사극이다. 동명의 웹소설 및 웹툰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원작 웹툰이 글로벌 누적 조회수 약 26억 회(2024년 12월 기준)를 기록하며 큰 사랑을 받은 만큼, '재혼황후'의 드라마화 소식도 많은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공개 전부터 예상치 못한 소품 논란이 불거지면서 향후 제작 과정과 공개 일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인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온라인 커뮤니티, 한국문화예술위원회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