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럽이슈]이경실 달걀, 난각번호와 가격 두고 갑론을박…업체 입장은?
- 입력 2025. 11.18. 09:20:08
-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방송인 이경실이 참여하고 있는 달걀 사업이 사육환경 등급과 가격을 둘러싸고 비판에 직면했다.
이경실
지난 16일 조혜련은 자신의 SNS에 이경실이 홍보 중인 달걀 제품을 소개하며 “알이 튼실하다”, “색감 조화가 좋다” 등 긍정적인 문구를 남겼다. 그러나 해당 게시물에 노출된 사진 속 난각번호가 ‘4’로 확인되면서 온라인에서 갑론을박이 시작됐다.
난각번호는 닭이 어떤 환경에서 사육됐는지 나타내는 지표다. △1번은 방사 사육 △2번은 평사 △3번은 개선 케이지 △4번은 기존 케이지를 의미한다. 이경실이 판매 중인 제품은 이 중 가장 낮은 등급인 ‘4번’ 환경에서 생산된 것으로 파악됐다.
문제는 가격이었다. 제품은 30구 기준 1만5000원에 판매되고 있는데, 이는 일부 온라인몰에서 판매되는 방사 사육 1번 달걀 혹은 동물복지 유정란 가격대와 비슷하거나 더 비싸다는 점이 논란의 불씨가 됐다. 실제로 난각번호 1번 달걀은 30구 기준 약 1만3000원부터 3만원대까지 다양하게 형성돼 있다.
가격 논란이 커지자 브랜드 측은 공식 입장을 내놓았다. 업체 관계자는 “모든 농가가 1번 사육환경을 갖추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환경이 열악한 4번 농가라도 더 좋은 사료와 원료를 사용해 품질을 끌어올리는 방식도 산업 발전의 한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동물복지란의 가격이 높은 이유는 환경 개선 비용이지, 반드시 품질 우월성 때문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경실은 지난해 한 웹 예능에서 “어릴 적 언니에게만 달걀 프라이가 돌아가던 기억이 한으로 남았다”며 달걀 브랜드 모델 활동과 온라인 판매 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밝힌 바 있다. 당시 그는 “어르신들이 옛날 달걀 맛이 난다고 좋아한다”고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난각번호 논란이 불거지면서 그의 달걀 사업은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대중의 검증대에 오르게 됐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SNS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