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복귀 ‘남극의 셰프’, 첫방 반응 보니…“이미지 세탁” 싸늘
입력 2025. 11.18. 14:14:35

'남극의 셰프'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방송인 겸 더본코리아 대표 백종원이 ‘남극의 셰프’로 복귀했으나, 시청자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지난 17일 첫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남극의 셰프’에서는 백종원과 배우 임수향, 수호, 채종협이 ‘명예 대원’ 자격으로 남극의 세종과학기지에 들어가는 과정이 담겼다.

‘남극의 셰프’는 백종원, 임수향, 수호, 채종협이 사명감 하나로 남극 과학 기지를 지키고 있는 대원들에게 ‘따뜻한 한 끼’를 대접하는 과정을 담은 교양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이날 방송에서 4인방은 남극에서 생존을 위해 해상안전훈련, 소방안전훈련, 육상안전훈련까지 생존에 필요한 훈련을 받으며 남극 입성을 준비했다. 대한민국으로부터 17,240km 떨어진 남극 세종과학기지에 도착한 이들은 21년 전 블리자드에 조난된 동료 대원을 구하러 바다에 나갔다가 사고로 사망한 故 전재규 대원의 동상 앞에서 묵념으로 첫 일정을 시작하며 전원 입소를 완료했다.

앞서 ‘남극의 셰프’는 지난해 말 촬영을 마치고, 4월 방영 예정이었으나 한 차례 편성이 미뤄진 바. 당시 MBC 측은 “뉴스 특보와 조기 대선 정국으로 인해 편성 일정이 조정됐다”라고 밝혔지만 백종원이 대표로 있는 더본코리아 관련 논란 때문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더본코리아는 올해 1월 ‘빽햄’ 품질 논란부터 시작,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한 영상에서 튀김기를 사용하는 와중 조리기구 옆에 LPG(액화석유가스) 가스통이 설치된 모습이 포착되며 논란의 도마 위에 올랐다.

또 더본코리아에서 운영하는 백석공장이 농업진흥구역 내에서 수입산 원료로 된장을 생산한 것과 농지 전용허가 없이 비닐하우스를 창고로 사용하는 등의 사실이 알려졌다. 이 외에도 자사제품 원산지 표기 오류, 직원 블랙리스트 게시판, 농약 분무기 사용 등으로 구설에 올랐다.

이에 백종원은 지난 5월 방송 활동 중단을 발표했다. 그는 “이젠 방송인이 아닌, 기업인 백종원으로서 저의 모든 열정과 온 힘을 더본코리아 성장에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

이후 백종원은 ‘남극의 셰프’를 통해 복귀를 알렸고, 대중들의 반응은 여전히 냉랭하다. MBC 공식 유튜브 영상에는 댓글 기능이 막혀있으나, 네티즌들이 올린 관련 유튜브 영상에는 “이미지 세탁하려고 한다” “점주와 국민들에게 사과하고 자숙하라” 등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남극의 셰프’ 방송 편성과 관련해 전국가맹점주협의회, 연돈볼카츠가맹점주협의회, 대한가맹거래사협회, 참여연대는 지난 11일 서울 마포구 MBC 신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남극의 셰프’ 방영 결정을 철회하고, 백종원과 더본코리아를 둘러싼 문제들이 실질적으로 해결될 때까지 편성 보류를 촉구했다. 이들은 “부득이하게 방송을 진행해야 한다면 백조원의 출연 장면을 삭제하라”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MBC '남극의 셰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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