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들보다 나은 아우 탄생?…이제훈, '모범택시3'에 다 쏟아냈다[종합]
입력 2025. 11.18. 16:50:04

모범택시3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최고 시청률 21%의 신화' '모범택시'가 다음 운행 준비를 마쳤다. 다시 돌아온 '김도기' 이제훈과 무지개 운수 식구들이 한층 강력하면서 위로가 되는 이야기로 통쾌한 복수극을 펼칠 예정이다.

18일 오후 서울 양천구 SBS 공개홀에서 새 금토드라마 '모범택시3'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강보승 감독, 배우 이제훈, 김의성, 표예진, 장혁진, 배유람이 참석했다.

'모범택시'는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시리즈물로, 베일에 가려진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와 택시기사 김도기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이다. 지난 2023년 시즌2 이후 2년 만에 시즌3로 돌아왔다.

이번 시즌은 '모범택시1' 조연출로 함께했던 강보승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강보승 감독은 '낭만닥터 김사부3' 공동 연출을 거쳐 이번 작품으로 첫 단독 연출을 맡았다. 그는 "재밌게 찍었다. 배우분들도 익숙한 분들이라 편안하게 연출할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전 시즌이 에피소드로 진행되는 느낌이 강했다면, 이번 시즌에는 하나의 완결된 이야기로 보이게 하기 위해 '연결성'에 힘을 줬다고. 강보승 감독은 "앞선 사건에서 뒤 사건의 힌트가 있고, 인물들이 전 시즌에 나왔던 인물이기도 하자. 피해자들이 구제되는 것에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리에서 불씨가 되어주는 따뜻한 이야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라며 "통으로 봤을 때 커다란 하나의 이야기로 보였으면 좋겠다. 그래서 각각 에피소드도 재밌지만 점점 더 재밌어진다. 연결성을 주려고 노력했다"라고 얘기했다.

빌런에 대한 디자인도 섬세해졌다. 강보승 감독은 "'이런 식의 범죄 형식이 있습니다' 소개하는 게 아니라 빌런이라는 사람들이 어디서 어떻게 왔는지 핍진성 있게 묘사하는 데 집중했다"라고 설명했다.

'무지개 운수'의 중심 김도기 역의 이제훈뿐만 아니라 김의성(장대표 역), 표예진(고은 역), 장혁진(최주임 역), 배유람(박주임 역)까지 이탈한 사람 없이 시즌3까지 함께 이어가고 있는데, 장혁진은 "위계질서가 조금 더 확실해졌고 자기 위치가 명확해졌다. 범접할 수 없다. 상사를 모시는 듯한 마음이 있다"라고 캐릭터에 이입한 모습을 보여줘 웃음을 자아냈다.

이제훈은 "함께한 지 5년이 넘다 보니까 캐릭터가 현실인 건지 현실의 모습이 캐릭터에 물드는 것 같다. 간극이 점점 없어지고 있다"라고 끈끈한 케미를 자랑했다.


2021년 방영된 '모범택시1'은 나쁜 놈들 때려잡는 '한국형 다크 히어로 액션물'로 큰 사랑을 받으며 최고 시청률 16%를 기록했다. 시즌2는 21%로 시즌1의 성적을 훌쩍 뛰어넘으며 확신의 메가 히트 IP로 자리매김했다. 이렇듯 '모범택시' 시리즈는 '형보다 나은 아우' 없다는 시즌제 드라마에서 이례적인 성적을 보이며 시즌3까지 이어지게 됐다. 식지 않는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모범택시'의 새로운 시즌에 기대감이 모이고 있다.

배우들은 '모범택시' 시리즈의 연이은 성공에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면서도 부담감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이제훈은 "강력했던 시즌 이어지기 때문에 솔직히 긴장이 많이 된다"라면서도 "시청자분들께서도 느끼실 것 같다. 더 깊어지고 끈끈하고 사이다 같은 통쾌함으로 돌아왔다. 시즌1을 시작할 때 저희 중 누구도 계속 이어질 이야기라고 생각을 못 했다. 시즌2에 이어서 3까지 할 수 있었던 건 시청자 여러분의 사랑과 응원 덕분이다. 이번 시즌도 응원받으리라 믿고 있고, 그만큼 시원함과 빅재미로 보답해 드릴 걸 약속한다"라고 얘기했다.


그렇다면 '모범택시3'의 관전 포인트는 무엇일까. 표예진은 "스케일이 정말 커졌다. 이전 시즌에서도 강했지만, 이번에는 에피소드마다 참여해 주시는 분들이 한층 더 강력하다고 생각한다"라며 빌런 라인업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제훈은 독보적인 캐릭터 '김도기'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이번 시즌을 통해 다크히어로를 다룬 작품에서 '김도기'라는 캐릭터를 뛰어넘을 게 뭐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독보적인 캐릭터로 자리매김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위대하게 느껴졌다. 후반에는 이 친구가 가진 내면의 아픔이나 많은 에피소드를 겪으며 지치고 힘든 부분이 치받는 모습도 있지 않을까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이렇듯 '모범택시3'는 오랜 기간 사랑받고 있다. 그 비결에 관해 묻자, 김의성은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에서 법과 제도가 지켜주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아서 사적 복수에 통쾌감 느끼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라며 "실제로 일어나면 안 되지만, 드라마나 상상 속에서 이렇게 멋진 분이 대신 복수해 주면 얼마나 좋냐. 그래서 '모범택시'를 응원해 주시는 분이 많았던 것 같다. 그런 응원의 힘이 원동력이 되지 않았는지 생각한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이제훈은 "제 생각에는 이 작품 처음 만들고 시작했을 때 소중한 마음이 지금까지 변치 않는 게 가장 사랑과 응원받았던 이유 아닐까 싶다. 어떻게 하면 많은 웃음을 드릴까, 실제 사건의 피해자들이 어떻게 하면 위로받을 수 있을까, 그런 마음을 계속 생각하면서 에피소드를 진행하고 만들었던 것 같다. 그 마음이 유지되는 게 힘이지 않을까"라고 얘기했다.


시즌3 홍보 과정에 '최종장'이라는 표현이 등장해 '모범택시' 시리즈가 막을 내리는 것 아니냐는 혼란이 야기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이제훈은 "오래 이어졌으면 좋겠지만 제 바람만으로 안 된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이번 시즌에서 할 수 있는 건 여태까지 했던 것에 힘을 더하고 더해서 쏟아부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라며 "이번 시즌이 마지막이라고 한다면, 열정과 사랑을 다 쏟아냈구나 시청자분들께서 느껴주시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김의성은 "'모범택시'는 김도기 기사의 도가니에 달려 있다고 생각한다. 김도기 기사의 연골만 건강하면 영원히 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재치있게 답변을 더했다.

'모범택시' 전 시즌으로 트로피를 여럿 안았던 만큼, 이번 작품으로 올 연말 'SBS 연기대상'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리라는 기대도 나오고 있다. 이제훈은 "아직 촬영 중이라 전혀 생각 못 했다"라면서도 "시상식에 무지개 운수 식구들과 한자리에 앉아서 여러 트로피를 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우리 배우분들이 정말 멋지고 사랑스럽게 연기해 주셨다. 그리고 그사이에 제 것도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살며시 본심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이제훈은 "이번 주 금요일에 첫 방송이다. 그 어느 때보다 떨리는 마음으로 기다리게 될 것 같다. 재밌게 봐주셨으면 좋겠다. 금요일에는 많이 화나시고 답답하실 텐데 토요일에 싹 다 풀어드리겠다"라고, 김의성은 "제가 참여했던 드라마 영화 공개될 때 기대감은 많았지만 떨리고 긴장되는 건 처음인 것 같다. 그만큼 여러분 기대가 크기 때문에 압박감으로 다가오는 것 같다.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작품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시청자들에게 한 마디를 전했다.

배유람은 "추울 때는 집에 있는 게 최고다. 집에서 귤도 꺼내 놓고 밤이랑 고구마 쪄서 '모범택시3' 봐주시길 바란다"라며 "사이다는 필요 없다. 그냥 드시면 된다"라고 통쾌한 복수극의 귀환을 알렸다.

한편, SBS 새 금토드라마 '모범택시3'는 오는 11월 21일 오후 9시 50분에 첫 방송될 예정이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티브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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