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럽이슈] "재판 결과 관계없이"…'쯔양 협박' 구제역, 구치소 수감 중 은퇴 선언
- 입력 2025. 11.19. 08:47:48
-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먹방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을 협박해 수천만원을 뜯어낸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유튜버 구제역(본명 구제역)이 사과와 함께 은퇴를 선언했다. 다만 채널은 삭제하지 않아 일각에서는 진정성이 떨어진다는 비판 여론도 나온다.
구제역
앞서 지난 17일 구제역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장문의 글 두개를 올렸다.
먼저 구제역은 "죄의 성부를 떠나 제가 올린 영상으로 상처받으신 모든 분들께 사죄드린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저의 유튜브 활동으로 인해 많은 분들이 피해를 입었고, 앞으로도 저의 지난 활동으로 인해 많은 분들이 피해를 입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늦게나마 이를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제가 기존에 업로드한 영상을 전부 비공개 처리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에, 구제역 채널에 올라간 모든 영상을 비공개 처리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구제역은 최근 해군 예비역 유튜버 이근에 사실적시 명예훼손 사건으로 추가 기소됐다고 밝히며 "죄의 성부를 떠나 피해자 분들께 사과드린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구제역은 또 다른 입장문을 통해서도 "저로 인한 피해를 호소하시는 분들께 일일이 사과드려야 함이 마땅하지만, 1년 2개월간 수원구치소에 수감되어 있는 관계로 그러지 못한다는 사실이 죄송할 따름"이라며 "만일 저에게 개인적으로 사과받고 싶은 피해자분이 계신다면, 김소연 변호사님 통해 연락하신다면 진심으로 사죄하고 또 사죄드리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매우 많은 분들이 저의 유튜브 활동으로 인한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피해자들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서는 최소한 피해자들에 대한 사과와 방송 은퇴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에 따라 피해자분들께 공개적으로 사과드리며, 재판 결과와 관계없이 방송활동을 하지 않을 것을 약속드린다"라고 덧붙였다.
구제역은 2023년 2월 쯔양에게 탈세와 사생활 관련 의혹을 제보받았다며 "돈을 주면 이를 공론화하지 않겠다"는 취지로 협박해 5500만원을 갈취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재판부는 "피고가 원고가 겁을 먹어 돈을 줄 수밖에 없는 상황임을 인식하고 있었다”며 공갈을 인정했다. 구제역은 지난 9월 항소심인 서울고등법원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현재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있다.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