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럽이슈] “이이경 사생활 증거 진짜” 폭로자 입장 번복에 ‘피로감↑’
- 입력 2025. 11.19. 13:51:57
-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배우 이이경을 둘러싼 사생활 폭로와 잇따른 입장 번복으로 대중들의 피로감이 커지고 있다. 사실관계가 뒤엉킨 공방이 계속되며 연일 이어지는 잡음에 팬들조차 지쳐가고 있는 모양새다.
이이경
19일 이이경의 사생활을 폭로했던 A씨는 X(구 트위터)를 통해 “마지막으로 말하고 싶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내가 올린 글 때문에 여러분께 혼란을 줘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사실 겁이 나서 모든 것이 거짓말이라고 말했다. 혹시 고소를 당하거나 돈을 물어야 할까봐. 나와 가족에게 부담 줄까봐 거짓말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AI는 연예인 사진을 절대 만들 수 없고, 나는 그런 방식으로 AI를 사용한 적이 없다. 내가 올린 증거는 모두 진짜”라며 “하지만 이야기를 다시 크게 만들고 싶지는 않다. 이 일과 관련 없어도 다른 피해자들이 있다면 그분들의 용기가 AI로 오해받아 피해 입을까봐 너무 걱정돼 말씀드린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A씨는 지난달 19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이이경님 찐 모습 노출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 이이경과 나누었다는 카톡, DM(다이렉트 메시지) 등을 캡처한 사진을 공개했다. 해당 캡처에는 신체 부위를 찍어 보내라는 요구가 담기는가 하면 욕설과 성희롱, 음담패설 등 다소 부적절한 내용이 담겼다.
폭로를 이어가던 A씨는 돌연 입장을 바꿨다. 그는 “최근에 이이경 관련해서 이런저런 사진을 많이 올리고 했다. 처음에는 장난으로 시작했던 글이 그렇게 관심을 받을 줄 몰랐다”라고 말했다.
특히 A씨는 그동안 공개한 사진들이 AI를 이용해 조작한 것들이라며 “점점 더 실제로 제가 그렇게 생각한 것 같다. 이이경에 대해 악성 루머처럼 퍼트리게 되어서 정말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이후 일각에서 ‘이이경 측이 A씨와 합의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자, 소속사 상영이엔티는 “루머를 작성·유포한 인물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라며 “어떠한 합의나 금전적 보상도 없었다”라며 법적대응을 시사했다.
그러나 고소장이 접수된 것으로 알려진 지 하루 만에 A씨는 다시 SNS에 “AI 해명은 거짓이다. 인증샷을 공개할까 고민 중이다. 고소를 당한 적도 없다”면서 “이대로 끝내기엔 억울하다. 나쁜놈 피해자로 만들었다”라고 새로운 주장을 제기, 혼란을 키웠다.
A씨의 입장 번복에 이이경의 소속사는 다시 한 반 강경 대응을 강조했다. 소속사는 “당사는 이이경에 대한 게시물의 작성자에 대해 협박 및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법적 대응을 진행했음을 앞서 알려드린 바”라고 입장을 내놨다.
이어 “지난 3일, 사건을 인지하고 신속하게 고소장을 제출한 이후 고소인 진술 조사를 마쳤으나 고소인에 대한 신원을 확보하고 수사기관의 수사를 거쳐 사건이 종결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법률대리인을 통해 진행 상황을 확인 중에 있으며 결과가 조속히 나올 수 있도록 최대한 협조하고 있음을 알려드린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작성자 및 유포자들의 악의적인 행위로 인해 배우와 소속사의 피해가 극심했고, 해당 행위에 대해 국내외를 불문하고 처벌을 받는 것으로 인지하고 있는 만큼 당사는 다소 시일이 걸리더라도 선처 없이 강경대응을 이어갈 예정”이라며 “공식 제보 메일은 상영이엔티 계정을 통해 전부 검토하고 있으니 지속적인 악성 게시글 제보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이이경은 해당 의혹 이후 출연 중이던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 하차했고,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새 MC 자리에서도 물러났다. 다만, 해외 스케줄로 인해 하차한 것이며 사생활 논란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