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성 “학폭 인정NO, 논란 마무리되길”→‘한일톱텐쇼’ 無편집 등장
입력 2025. 11.19. 14:52:04

진해성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가수 진해성이 학폭(학교폭력) 손해배상 소송에서 패소한 뒤 항소를 포기한 가운데 출연 중인 ‘한일톱텐쇼’에 편집 없이 등장했다.

최근 서울중앙지법 20민사부(부장 이세라)는 진해성과 그의 소속사가 학교폭력 폭로자 A씨를 상대로 1000만원대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아울러 진해성 측이 A씨를 상대로 사실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건에 대해서도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앞서 A씨는 지난 2021년 2월 22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동진중학교 재학 당시 진해성에게 학교폭력을 당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진해성이 학교에서 소위 ‘일진’ 무리였으며 자신을 포함한 동급생에게 심부름을 강요하고, 구타와 성희롱을 일삼았다고 주장했다.

당시 소속사는 해당 의혹을 “사실 무근”이라고 반박하며 A씨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해 재판부는 중학교 동창들이 공통되게 “진해성이 학창시절 일진이었다”라고 진술한 점, 또 다른 피해자의 진술이 구체적이고 일관된 점, A씨의 글이 익명으로 작성됐더라도 신빙성이 전혀 없다고 단정할 수 없는 점 등을 토대로 A씨의 글이 허위사실이라고 인정하기에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이 판결은 진해성 측이 항소하지 않아 그대로 확정됐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며 진해성이 출연 중인 MBN 예능프로그램 ‘한일톱텐쇼’ ‘웰컴 투 찐이네’까지 불똥이 튀었다. 일각에서는 진해성의 출연분이 통편집 될 것이라는 추측이 나왔으나, 지난 18일 방송된 ‘한일톱텐쇼’에서 진해성은 편집 없이 등장했다.

진해성은 항소 포기 배경을 직접 설명하며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그는 자신의 SNS에 “최근 기사들로 인해 마치 학교폭력 의혹을 인정한 것처럼 비춰져 속상하다”라며 “민사소송에서는 가처분 신청을 통해 먼저 승소했음을 밝히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진해성은 가처분 결정문을 공개했다. 가처분 결정문에는 폭로자 A씨에게 ‘진해성 관련 학폭 게시글을 삭제하고 추가 게시를 금지한다’는 법원의 명령이 담겨있다.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하루 300만원, 추가 게시 시 건당 100만원을 지급하도록 한 조항도 포함됐다.

진해성은 “제가 소송을 제기한 목적은 손해배상금이 아니라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피해 중지를 위한 것이었다”라며 항소를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선 “더 이상 갈등을 만들고 싶지 않았고, 논란이 조속히 마무리되기를 바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변호인 의견서를 공개하며 “가처분 결정 이후 수년간 A씨가 게시글을 삭제하고 추가 게시를 하지 않았다”라며 “본안 패소에도 항소하지 않은 이유는 소송 목적이 충분히 달성됐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믿어주신 분들에게 실망을 드리고 싶지 않아 직접 말씀드린다”라며 “이번 입장 표명을 통해 논란이 더 이상 확산되지 않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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