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이슈]뉴진스 떠난 민희진의 ‘오케이’, 아직은 간판만 덩그러니
입력 2025. 11.19. 17:46:21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내건 새 법인 ‘오케이(ooak)’가 출범과 동시에 심각한 신뢰 위기에 빠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간판만 걸린 빈 법인”이라는 혹평까지 등장할 정도로 회의적인 분위기다.

‘오케이(ooak)’의 주소지로 기재된 서울 강남구 신사동 건물은 아직 공사 중인 4층 신축 건물로, 통임대를 전제로 확보된 것으로 관측된다.

문제는 설립 자본금 3000만 원에 불과한 신생 법인이 강남권 통임대 물건을 실제로 운영할 만한 재무 여력이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다. 티브이데일리 보도에 따르면 신사동 신축 건물의 통임대 조건은 보증금 약 3억 원, 월세 1500만 원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단순 계산만으로도 자본금 전체로는 두 달도 버티기 어려운 구조다.

오케이는 등기부에 각종 엔터 사업 목적을 잔뜩 올려 ‘종합 엔터사’를 표방하고 있으나, 정작 회사를 지탱할 아티스트 라인업은 텅 비어 있다. 독립 기획사가 갖춰야 할 기본 골격조차 확인되지 않는 실정이다.

초기에 업계에서는 “민희진 대표가 뉴진스를 데리고 독립할 것”이라는 가설이 지배적이었다. 의존도가 높았던 핵심 아티스트가 모두 어도어로 회귀하는 분위기 속에, 오케이의 사업 목적 자체가 흐릿해졌다는 지적이 잇따른다.

한 업계 관계자는 티브데일리에 “단기적으로 봤을 때 오케이는 뉴진스와 함께 움직여야 의미가 생기는 구조였다”며 “지금 상태는 껍데기만 남았다고 해도 과장이 아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민 전 대표가 뉴진스와의 결별을 예견하고 선제적으로 ‘새 판’을 준비했다는 해석도 제기된다. 그러나 현 단계에서 그가 새로운 프로젝트를 안정적으로 추진할 상황은 아니라는 게 업계의 공통적 시각이다.

일각의 “해외 시장에서 다시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낙관론 역시 현실성이 떨어진다. 한때 K팝 씬에서 강력한 자산이었던 ‘민희진 스타일’은 이미 제 기능을 잃은 상태다.

특히나, 뉴진스 사태는 이미 글로벌 주요 매체에서 여러 차례 보도됐고, 이미지 리스크가 강한 인물과 협업하려는 해외 기업은 많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이미지 타격도 뼈아프다. 지난 1년간의 법정 공방에서 공개된 각종 내용들로 민 전 대표의 업계 평판은 사실상 ‘추락’ 수준으로 평가된다. 뉴진스가 잇달아 어도어 복귀 의사를 밝히면서 “아티스트를 분쟁 카드로 활용했다”는 부정적 인식까지 덧씌워졌다.

결과적으로 오케이는 아티스트도, 자본도, 명분도, 신뢰도도 없는 ‘4무(無) 상태’에 놓였다는 비판이 나온다.

뉴진스와의 분리 이후 민 전 대표의 커리어는 급격히 동력을 잃은 모습이다. 시간이 지나면 회복될 것이라는 낙관론보다, 아예 예전의 위상을 되찾기 힘들 것이라는 회의적 기류가 더욱 짙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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