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빈♥손예진 '청룡영화상' 남녀주연상 영예…'어쩔수가없다' 6관왕(종합)
- 입력 2025. 11.19. 23:23:57
-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배우 현빈, 손예진 부부가 '청룡영화상'에서 나란히 2관왕에 올랐다. 최우수작품상은 영화 '어쩔수가없다'에게 돌아갔다.
제46회 청룡영화상
19일 오후 여의도 KBS홀에서 제46회 청룡영화상이 개최됐다. 작품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다양한 후보작이 이름을 올리며 풍성한 경쟁 구도를 예고한 가운데, 시상식은 지난해에 이어 배우 한지민과 이제훈이 공동 MC를 맡았다.
이날 최우수작품상 후보에는 '어쩔수가없다', '얼굴', '좀비딸', '파과', '하얼빈' 총 5편이 선정되어 치열한 경합을 펼쳤고, 그중 박찬욱 감독의 '어쩔수가없다'가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어쩔수가없다'는 ‘다 이루었다’고 느낄 만큼 삶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 만수(이병헌)가 덜컥 해고된 후, 아내와 두 자식을 지키기 위해, 어렵게 장만한 집을 지켜내기 위해,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모호필름 백지선 대표는 "박찬욱 감독님이 이 영화를 만들기까지 20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늘 그렇듯이 현장에서 어떤 노력도 아끼지 않는 스태프, 배우분들께도 감사드린다"라며 "영화의 완성은 관객이라고 생각한다. 영화를 봐주신 관객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요즘 업계가 많이 위축되어 있는 것 같은데 20년 만에 완성된 영화를 보면 많은 영화인들께서 희망과 용기를 얻으셨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남우주연상은 '하얼빈' 현빈이, 여우주연상은 '어쩔수가없다' 손예진에게 돌아갔다.
현빈은 "'하얼빈'을 하는 동안 영화 이상의 많은 것들을 배우고 느꼈던 시간이었다. 우리나라에서 살아가는 것, 지금 이런 자리에 있을 수 있는 건 우리나라를 지키기 위해 헌신하고 희생하신 수 많은 분 덕분이 아닌가 싶다. 이 상에 대한 감사를 그분들에게 먼저 전하고 싶다"라며 "이 작품을 처음 제의받았을 때 그때 당시 살아가셨던 그분들의 고통과 괴로움, 좌절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나라를 지켜야 하는 무게감과 책임감을 감히 헤아릴 수도, 상상할 수도 없는 부분이었다. 그걸 감당해 낼 자신이 없어서 출연을 고사했었는데 끝까지 저한테 힘을 주시고 해낼 수 있다고 의미 있는 작품 만들어보자고 끝까지 제 손을 잡고 이끌어주신 우민호 감독님 덕분에 제가 여기 서 있다.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 힘든 여정을 함께한 동료 배우분들, 스태프, 함께해서 영광이었고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 그분들이 없었다면 그 무게감을 못 견뎠을 거다. 항상 제 뒤에서 저를 응원해 주고 지지해주는 가족들, 팬 여러분들, '하얼빈'을 사랑해 주셨던 많은 관객분들에게도 감사드린다"라며 "존재만으로 힘이 되는 와이프 예진씨, 우리 아들 너무 사랑하고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이 영화를 통해 우리가 지켜야 할 가치와 잊지 말아야 할 역사를 관객 여러분과 함께 나눌 수 있어서 행복했다"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손예진은 "27살에 청룡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처음 수상했던 기억이 난다. 그때 수상소감으로 27살의 여배우로 살아가는 게 힘들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이 상이 힘이 될 것 같다는 이야기를 했었다. 지금 마흔 중반이 넘어가기 전이다"라며 "7년 만에 영화를 했다. 박찬욱 감독님이 제안하셨을 때 너무 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