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럽이슈]"홍백 출연 막아야"…중·일 갈등 확산에 K팝 불똥
- 입력 2025. 11.20. 11:45:59
-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타이완 유사시 개입' 발언 이후 중일 갈등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K팝에 불똥이 튀는 모양새다.
JO1-에스파
20일 홍콩 성도일보 등 중화권 매체에 따르면 중국 음원 플랫폼 QQ뮤직은 지난 17일 SNS를 통해 오는 28일 열릴 예정이었던 일본 보이그룹 JO1의 광저우 팬미팅 행사가 취소됐다고 알렸다.
JO1은 '프로듀스 101 재팬' 시즌1을 통해 데뷔한 11인조 보이그룹으로, CJ ENM과 요시모토흥업이 한일 합작으로 설립한 라포네 엔터테인먼트 소속이다.
일본에서는 에스파가 NHK 연말 특집 프로그램 '홍백가합전'에 출연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 중국인 멤버 닝닝의 출연을 막아야 한다는 청원이 제기됐다. 해당 청원은 하루 만에 5만 명의 동의를 얻었으며, 현재 7만 명으로 늘어났다.
중일 갈등이 격화되면서 과거 닝닝의 SNS 게시물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닝닝은 지난 2022년 원자폭탄 폭발 이후 생기는 '버섯구름과 유사한 형태의 조명을 공개해 일본에서 논란이 된 바 있다.
다만 NHK 측은 "현재로서 (에스파 출연) 결정에는 변함이 없다"는 입장이다. NHK 관계자는 현지 매체를 통해 "사안을 인지하고 있으나, 해당 멤버가 원폭 피해를 경시하거나 조롱할 의도가 없었던 것을 소속사로부터 확인했다"라고 일축했다.
양국 관계가 속도로 냉각되면서 국경을 오가며 활동하고 있는 다국적 K팝 그룹의 활동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 갈등이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아 연예계에도 긴장감이 돌고 있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JO1 SNS, 셀럽미디어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