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경실 달걀 브랜드 ‘우아란’ 고가 논란…주요 판매처 잇따라 판매 중단
- 입력 2025. 11.20. 17:35:54
-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개그우먼 이경실이 운영하는 달걀 브랜드 ‘우아란’이 고가 판매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제품을 취급하던 온라인 판매처들이 잇달아 판매를 중단하고 있다.
이경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우아란을 납품받아 판매해 온 것으로 알려진 온라인 쇼핑몰 ‘아트테크닉’은 최근 홈페이지에서 우아란 제품 판매를 모두 중단했다.
기존에는 30구, 60구, 30구 정기구독 등 다양한 구성을 판매해왔지만, 현재 상품 페이지에는 “이 상품은 현재 구매하실 수 없는 상품입니다”라는 안내만 남겨져 있는 상태다. 논란이 커지면서 판매처 측에서도 부담을 느낀 것으로 해석된다.
우아란 공식 온라인 판매처로 알려진 ‘프리스티지몰’ 또한 지난 19일부터 사이트 접속이 불가능한 상태다. 사실상 브랜드의 온라인 판매 채널 대부분이 멈춰 선 셈이다.
논란은 지난 16일 개그우먼 조혜련이 자신의 SNS에 우아란 홍보 글을 올리면서 시작됐다. 조혜련은 “진짜 달걀 중 여왕”이라며 극찬했지만, 공개된 사진 속 난각번호가 ‘4’였다는 점이 문제가 됐다. 난각번호 ‘4’는 가장 낮은 단계의 케이지 사육 환경을 의미한다.
누리꾼들은 난각번호 4번 달걀임에도 30구 1만5000원대의 고가에 판매되는 점, 심지어 난각번호 1·2번의 동물복지 유정란보다 더 비싼 가격이라는 점을 지적하며 비판을 쏟아냈다.
논란이 확산되자 이경실은 19일 SNS를 통해 직접 해명에 나섰다. 그는 “난각번호 4번 달걀의 가격이 높다는 지적에서 촉발된 논쟁”이라며 “일반적으로 4번 달걀 가격으로 보면 비싼 것이 맞다. 하지만 우아란은 시중의 어떤 달걀보다 품질을 높이기 위해 연구해왔다”고 강조했다.
또 “난각번호만으로 품질을 단정할 수 없다”며 “우아란은 강황, 동충하초 등 고가 원료를 급여하고, 농장의 위생 및 질병 관리를 철저히 해 신선도와 품질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비자 마음까지 세심히 헤아리지 못한 점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이경실은 마지막으로 “4번 사육환경이라도 품질 차이는 충분히 존재한다”며 “이번 논란을 계기로 난각번호에 대한 오해가 줄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