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컬: 아시아' 몽골 측 "韓 밀어주기 없었다…기회 준 제작진에 감사"
입력 2025. 11.20. 18:38:30

피지컬: 아시아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넷플릭스 예능 '피지컬: 아시아' 최종 2위에 오른 몽골 팀 관계자가 한국팀 밀어 주기 의혹 등 논란에 입을 열었다.

20일 넷플릭스 '피지컬: 아시아' 몽골 팀 관계자는 자신의 SNS를 통해 "몽골 팀을 응원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 하지만 여러분이 쓰는 글의 대회 주최 측과 다른 나라 선수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생각해달라. 넷플릭스나 경쟁 팀 선수들을 향한 공격은 절대 있어선 안 될 일"이라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피지컬: 아시아'에 참여한 이들은 절대 자국 팀을 몰래 밀어주는 위험한 행동을 하지 않는다. 한국 팀은 이미 시즌1, 2 출전 경험이 있어 이런 프로그램에 가장 익숙하다"라며 "개최국이 갖는 심리적 우위는 실존한다. 다만 한국 팀은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부담과 '이겨도 의심과 비난을 피할 수 없다'는 압박을 동시에 받았다. 그들은 이를 딛고 우승을 거뒀다"라고 얘기했다.

아울러 "이 쇼를 통해 가장 큰 가치와 성과를 얻고,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사랑받은 나라를 꼽자면 바로 몽골이다. 그건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라며 "세계가 바라보는 몽골인의 이미지가 완전히 달라졌다. 단순히 힘과 체력뿐 아니라, 지적 능력 면에서도 강한 민족이라는 걸 우리 선수들이 보여줬다"라고 자부했다.

이어 "여러 나라에서 우리를 응원하고 좋은 반응을 보내주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 몽골인들 역시 이런 기회를 준 한국 측과 넷플릭스 측에 감사해야 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 프로젝트로 모든 것이 끝난 게 아니다. 이제부터가 시작"이라며 "넷플릭스나 한국 선수들에게 공격적인 말을 하고 싶을 만큼 스트레스가 쌓였더라도, 그런 부정적인 말들은 마음속에 잠시 넣어두고, 정말 풀고 싶다면 자신이 좋아하는 운동을 하면서 해소하길 바란다"라고 조언했다.

끝으로 "지금 세계가 우리를 주목하고 있는 만큼, 우리가 보여줄 수 있는 긍정적인 모습들을 밖으로 알리면 이 프로젝트를 위해 노력하는 우리 젊은이들에게도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피지컬 : 아시아' 일본 팀으로 출연한 전직 UFC 파이터 오카미 유신은 "프로그램이 처음부터 편향돼 있었다", "아시아에 속하지 않은 국가가 연출을 맡아야 한다"는 내용의 게시물을 리포스트해 제작진 저격 논란에 휘말렸다.

이에 그는 영어 표현을 오해했다며 "숨겨진 표현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혼란을 드렸다. 오해가 있었다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해명했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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