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럽이슈] '병역기피' 유승준, 앨범 피처링으로 은근슬쩍 韓 복귀 시도?
- 입력 2025. 11.21. 16:10:45
-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병역기피 의혹으로 한국 입국이 금지된 가수 유승준이 래퍼 저스디스의 신보 피처링에 참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유승준
저스디스는 지난 20일 2집 '릿(LIT)'을 발매했다.
유승준은 20번 트랙 '홈 홈(HOME HOME)' 피처링에 참여했다. 정식 피처링으로 이름이 표기되어 있지는 않다.
같은날 저스디스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앨범 녹음 및 제작 모습이 담긴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서 유승준이 저스디스를 만나 함께 작업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두 사람은 서로 만나 반갑게 포옹했고, 유승준은 녹음실 안에서 열심히 노래했다.
유승준은 1997년 데뷔해 '가위', '연가', '나나나', '열정', '비전' 등 여러 히트곡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2002년 군 입대를 앞두고 해외 공연을 이유로 출국한 뒤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미국 시민권을 취득했다. 이로 인해 병역 기피 논란에 휩싸였고, 이후 23년째 한국 땅을 밟지 못하고 있다.
2015년부터 행정소송을 진행 중인 유승준은 LA 총영사관을 상대로 제기한 세 번째 사증(비자) 발급 거부 처분 취소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그러나 세 번의 승소에도 불구하고, 법무부는 "병역의무 면탈로 인한 국익 훼손 우려가 있다"며 입국금지 결정은 번복되지 않고 있다. LA총영사관은 지난 8월 세 번째 소송 1심에서 패소한 뒤에도 항소장을 제출했다.
유승준의 기습 국내 앨범 참여에 대중의 반응은 엇갈렸다. 그의 국내 입국 문제가 여전히 법정에서 결론이 나지 않은 상황에서, 저스디스가 피처링 표기 없이 몰래 유승준과 협업을 한 것이 그의 유명세를 이용한 노이즈 마케팅의 일환이 이니냐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23년 만에 유승준이 국내 가수 활동에 나서면서 여론은 싸늘한 모양새다. 이번 피처링을 통해 조용히 국내 복귀를 시도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 되고 있다. 심지어 피처링 표기 없이 몰래 유승준과 협업을 한 것이 노이즈 마케팅의 일환이 이니냐며 저스디스에게도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저스디스 유튜브 채널,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