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용빈, 캐리어 들어주는 스윗남…미식 코스까지 올킬(길치라도 괜찮아)
- 입력 2025. 11.23. 10:36:17
-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길치라도 괜찮아’가 단양과 목포를 종횡무진한 박지현과 유이뿅, 김용빈과 파트리샤의 2일 차 여정을 공개하며 K-소도시 여행의 매력을 극대화했다.
길치라도 괜찮아
지난 22일 방송된 ENA ‘길치라도 괜찮아’ 5회에서는 ‘외국인 친구에게 소개하고 싶은 소도시’라는 테마 아래, 여행 크리에이터 ‘캡틴따거’와 ‘또떠남’이 설계한 코스를 따라가며 스릴, 힐링 먹방, 로망을 모두 담아낸 단양과 목포 2일 차 대리 여행기가 펼쳐졌다. 각 도시의 매력과 여행 파트너와의 케미가 한층 더 짙어졌고, 여행의 ‘찐맛’을 알아가는 초보자들의 성장사가 시청자들에게 유쾌한 공감과 설렘을 선사했다.
먼저, 단양에서는 박지현과 한국을 사랑하는 크리에이터 유이뿅의 티키타카가 빛났다. 갈림길에서 주춤하는 박지현 대신 일본인 유이뿅이 방향을 지시하는 역전이 연출됐고, 박지현의 즉석 라이브에 유이뿅은 “완전 달콤해”라며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해발 600m 하늘 전망 카페의 압도적 풍경 앞에선, 유이뿅의 인생샷을 찍어주겠다며 바닥까지 몸을 낮추는 박지현의 열정적 ‘남친 모드’가 여심을 저격했다. 반면, 패러글라이딩을 보자 ‘쫄보 본색’을 드러내 반전 웃음을 터뜨렸다.
또떠남의 시그니처, 프리미엄 감성 숙소는 놀라운 힐링 그 자체였다. 소백산과 남한강을 품은 통창 뷰, 아름다운 자연 풍경 속에 마련된 개인 온수풀과 편백 사우나로 가진 여유로운 시간은 단양 여행의 무드를 더욱 증폭시켰다. 두 사람은 이어 도담삼봉 황포 돛배 투어와 석문 등 단양팔경 명소에선 자연이 만든 절경을 만끽했다.
느슨해진 여행에 짜릿함을 더해준 코스는 산속에서 즐기는 실탄 사격체험장. 두 사람은 자존심을 건 클레이 사격 대결을 펼쳤는데, 해양경찰 출신으로 자신감 만렙을 보였던 박지현은 연이어 표적을 놓치는 허당미를 드러낸 반면, 유이뿅은 마지막 한 발을 명중시키며 승리를 거뒀다. 또다시 역전 케미를 보인 두 사람은 마지막으로 남한강 정자에서 마늘 닭볶음탕을 즐기고, 즉석 일본어 수업까지 함께 하며, 단양 코스를 풍성하게 마무리했다.
한편, 김용빈과 파트리샤는 목포의 100년 한옥에서 아침을 맞았다. 지난 주 화제를 모았던 ‘길치 남매’의 케미는 더욱 폭발적이었다. 김용빈이 파트리샤의 캐리어를 대신 들어주며 다정한 오빠 모드를 켰다. 드라이브를 하는 동안엔 요즘 노래에 익숙하지 않은 김용빈을 위해 파트리샤가 ‘자옥아’, ‘세상은 요지경’, ‘땡벌’까지 트로트 플레이 리스트로 흥을 끌어올렸다. 김용빈도 자연스럽게 노래를 따라 부르며 트로트 귀공자의 실력을 뽐냈다.
그렇게 ‘길치 남매’가 도착한 곳은 UN이 선정한 세계 최우수 관광 마을, 신안 퍼플섬. 도로와 지붕까지 보라색으로 물든 풍경에 감탄이 쏟아졌고, 보라색 아이템을 착용시 입장료가 무료라는 사실에 김용빈은 양산, 스카프, 키링까지 고르며 퍼플섬 감성에 완전히 빠져들었다. 파트리샤에겐 보라색 섀도까지 직접 덧발라줬는데, “이 정도면 피멍 아니냐”라는 파트리샤의 당황스러운 반응이 폭소를 터트렸다.
하지만 설레는 경험도 잠시, 퍼플섬의 가을을 상장하는 아스타국화가 폭염과 폭우로 개화하지 못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아무것도 못 보는 거냐며 실망한 파트리샤와 “이 먼길을 왔는데”라며 울분을 터뜨리는 김용빈은 캡틴따거를 향해 귀여운 원망을 드러냈다. 그럼에도 바다 위를 가로지르는 보라빛 다리와 고요한 풍경 속에서 퍼플섬만의 매력을 즐기며 아쉬움을 달랬다.
캡틴따거가 소개한 목포 코스의 다음 목적지는 로컬 성지, 활어회플라자에 도착했다. 그런데 시장 곳곳에서 박지현의 사진이 발견됐다. 알고 보니 박지현이 데뷔 전까지 8년간 일했던 것. 상인은 “택배 싸면서도 노래를 잘 불렀다”며 ‘활어 보이스’의 원천을 증언했다. 그래서 더 친근해진 이곳에서 두 사람은 테이블에 한가득 차려진 민어 풀코스부터, 개불, 전복, 가을 전어 등 싱싱한 해산물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특히 세발낙지에 첫 도전한 파트리샤의 리얼한 반응과 로컬 음식에 익숙한 김용빈의 능숙한 리액션이 대비되며 목포 여정의 재미를 더했다.김용빈은 “두려움 때문에 못 했던 경험들을 해보게 됐다. ‘길치라도 괜찮아’ 하길 잘했다”며, 마지막으로 “(파트리샤와) 함께해서 너무 편했다”라는 고마움을 전하며 훈내 가득 엔딩을 맞았다.
‘길치라도 괜찮아’는 매주 토요일 오후 7시 50분 방송된다.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ENA '길치라도 괜찮아'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