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쿨러닝' 부른 레게 전설 지미 클리프, 폐렴으로 별세
- 입력 2025. 11.24. 22:40:32
-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레게 가수이자 배우 지미 클리프가 81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지미 클리프
아내 라티파 체임버스는 24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를 통해 “깊은 슬픔과 함께 남편 지미 클리프가 폐렴으로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을 전한다. 지미, 나의 사랑이여, 편히 잠들기를”이라고 고인의 별세를 알렸다.
클리프는 두 차례 그래미상을 수상한 레게 뮤지션이자 배우로, 영화 ‘쿨러닝’(1994)의 주제가 ‘아이 캔 시 클리얼리 나우’(I Can See Clearly Now)와 ‘유 캔 겟 잇 이프 유 리얼리 원트’(You Can Get It If You Really Want)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겼다.
특히 ‘쿨러닝’은 1988년 캘거리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자메이카 봅슬레이팀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로, 그의 음악은 국내 CF와 방송에서도 친숙하게 사용되며 세대를 넘어 사랑받았다.
1972년에는 자메이카 영화 ‘더 하더 데이 컴’(The Harder They Come)에서 주연을 맡으며 배우로서도 주목받았다. 영화와 동명의 주제곡은 레게 음악을 세계에 알리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클리프는 밥 말리와 함께 자메이카 메리트 훈장을 받은 몇 안 되는 뮤지션이며, 2010년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도 헌액됐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지미 클리프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