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럽이슈]‘우리들의 발라드’가 보여준 공감의 힘…세대와 마음을 잇다
- 입력 2025. 11.25. 06:00:00
-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SBS ‘우리들의 발라드’가 단순한 오디션 프로그램을 넘어, 세대와 취향을 뛰어넘어 마음을 잇는 ‘공감 무대’로 자리 잡았다. 과거 명곡을 다시 소환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각 세대가 발라드를 느끼는 감정을 자연스럽게 연결한다는 점이 프로그램의 가장 큰 특징이다.
‘우리들의 발라드’의 젊은 참가자들은 부모 세대가 즐겨 들었던 발라드를 다시 부르며, 곡에 담긴 시대적 공기와 감정을 찾아간다. 평균 나이 18.2세에 불과하지만, 이들은 원곡이 가진 느낌을 자신만의 언어로 재해석하며, 단순한 리메이크가 아닌 세대 간 공감의 무대를 만들어낸다.
시청자들이 이 프로그램에 열광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매회 참가자들이 선곡한 곡에 담긴 사연이 무대에 녹아들며, 노래는 매번 새로운 의미를 얻는다. 덕분에 ‘우리들의 발라드’는 결승 진출자를 예상하는 재미보다, 다음 무대가 선사할 감동을 기다리게 만드는 오디션으로 자리 잡았다.
심사위원들의 반응 또한 진심이 실린 경연의 분위기를 보여준다. ‘탑백귀’ 대표 정재형이 매회 눈물을 흘리는 이유는 참가자들의 뛰어난 노래 실력 때문만이 아니다. 그들이 노래에 담아낸 각자의 이야기가 관객과 심사위원에게 그대로 전달되기 때문이다.
현재 프로그램은 세미파이널과 파이널을 앞두고 있다. 14명의 참가자 중 단 6명만이 마지막 무대에 설 수 있다. TOP6의 윤곽에도 관심이 모이지만, 그보다 기대를 키우는 건 남은 무대 자체다. 지금까지 각 참가자가 들려준 노래와 사연만으로도 이미 진한 울림을 남겼기 때문이다. 이것이 바로 ‘우리들의 발라드’가 지닌 특별한 매력이다.
단순한 우승 경쟁을 넘어, ‘우리들의 발라드’는 노래가 가진 힘을 다시 한번 일깨워준다. 그 진심은 방송이 끝난 뒤에도 오래도록 시청자들의 기억 속에 남을 것이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SBS ‘우리들의 발라드’ 캡처,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