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최고령 배우’ 이순재, 오늘(25일) 새벽 별세…향년 91세
입력 2025. 11.25. 07:31:05

이순재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현역 최고령 배우로 활동해 온 이순재가 별세했다. 향년 91세.

유족에 따르면 이순재는 25일 새벽 세상을 떠났다.

1934년(호적상 1935년생) 함경북도 회령에서 태어난 이순재는 4살 때 조부모를 따라 서울로 내려왔다. 서울대 철학과를 졸업한 이순재는 1956년 연극 ‘지평선 넘어’로 데뷔, 1965년 TBC 1기 전속 배우가 되면서 지난해까지 국내 최고령 현역 배우로 활동했다.

1970~1980년대 한국방송연기자협회 회장을 세 차례 역임했고, 1992년 14대 총선에 당시 여당인 민주자유당 후보로 서울 중랑갑 선거구에 출마해 당선되기도 했다.

드라마 ‘동의보감’ ‘보고 또 보고’ ‘목욕탕집 남자들’ ‘야인시대’ ‘토지’ ‘엄마가 뿔났다’ 등 140편에 출연한 이순재는 70대에 들어 출연한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 ‘지붕 뚫고 하이킥’에서 근엄한 이미지를 벗고, 코믹 연기로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야동 순재’ 캐릭터로 어린이 팬들까지 생겨났다.

구순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연극 무대로 돌아와 배우 활동을 이어갔지만, 지난해 말부터 건강 이상설이 불거졌다. 지난해 10월 공연 활동을 취소했고, 올해 4월 열린 한국PD대상 시상식에도 참석하지 못했다.

유족 측은 빈소 등 장례 일정을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더셀럽 주요뉴스

인기기사

더셀럽 패션

더셀럽 뷰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