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철, 라디오 생방송 중 故 이순재 추모 "존경받던 분"
- 입력 2025. 11.25. 09:14:58
-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코미디언 김영철이 라디오 생방송 중 고(故) 이순재의 별세 소식을 전했다.
이순재
김영철은 25일 오전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서 "오늘 새벽 국민배우 이순재 선생님이 별세하셨다"라고 소식을 전했다.
이날 함께 프로그램을 진행한 정상근 기자는 "국민배우이자 원로배우를 넘어 최고령 배우로 활동해 오셨던 배우 이순재 선생님이 오늘 새벽 별세하셨다"라며 "전 국민적 사랑을 받은 여러 작품에 출연하며 사랑받았고, 특히 70대에 들어 출연한 시트콤으로 연기 스펙트럼을 넓혔다"라고 얘기했다.
김영철은 "마치 친정 어르신이 돌아가신 것 같은 느낌이 든다"라며 "연예계에서도 후배들의 존경과 사랑을 받으셨던 분이셨는데 고인의 명복을 빈다"라고 추모했다.
한편 이순재는 1934년(호적상 1935년생) 함경북도 회령에서 태어났다. 서울대 철학과를 졸업한 이순재는 1956년 연극 '지평선 넘어'로 데뷔, 1965년 TBC 1기 전속 배우가 되면서 지난해까지 국내 최고령 현역 배우로 활동했다.
1970~1980년대 한국방송연기자협회 회장을 세 차례 역임했고, 1992년 14대 총선에 당시 여당인 민주자유당 후보로 서울 중랑갑 선거구에 출마해 당선되기도 했다.
드라마 '동의보감' '보고 또 보고' '목욕탕집 남자들' '야인시대' '토지' '엄마가 뿔났다' 등 140편에 출연한 이순재는 70대에 들어 출연한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 '지붕 뚫고 하이킥'에서 근엄한 이미지를 벗고, 코믹 연기로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야동 순재' 캐릭터로 어린이 팬들까지 생겨났다.
이순재는 지난해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를 마지막으로 활동을 중단하고 건강 악화로 재활 치료를 받았다. 결국 회복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 대중의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