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승기, 故 이순재 빈소 찾아 조문 "선생님의 정신 이어 나갈 것"
- 입력 2025. 11.25. 15:27:48
-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배우 이승기가 고(故)이순재를 추모했다.
이승기
25일 오후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는 이순재의 빈소가 마련됐다. 오후 1시부터 조문을 시작된 가운데, 그를 추모하는 후배·동료 연예인들은 물론 각계 인사들의 조문이 줄을 잇고 있다.
이날 가수 겸 배우 이승기도 빈소를 찾았다. 이순재는 이승기 결혼 주례를 섰으며, 또 이승기가 주연한 영화 ‘대가족’에 특별 출연한 인연이 있다.
이승기는 “존경하고 특별한 관계이기도 했다”면서 “선생님을 생각하면 정말 뭉클하다. 영광스럽고 후배들도 선생님의 정신을 이어 잘 해 나가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밝혔다.
그는 “올 초 아내와 함께 병문안을 했다. 선생님과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고 했다. 그게 참 다행이다”라면서 “선생님께서도 아프신데도 우리를 배웅해주러 엘리베이터 앞까지 나와 주셨다. 그게 눈에 선하다”고 말했다.
이승기는 이순재와의 인연에 대해서 "선생님은 제 결혼식 주례도 봐주셨고 또 마지막 '대가족'이라는 작품에서 급하게 선생님께서 출연 제의를 받으셨을 때도 '승기가 하는 거면 꼭 도와서 해야지'라는 말씀도 해 주셔서 저는 굉장히 좀 마음이 좀 아프다"라고 얘기했다.
마지막으로 이승기는 "마지막까지 열심히 연기하시고 배우가 대사를 잃어버리면 안 된다는 철학이 있으셔서 기억력을 계속해서 복기하시기 위해서 미국 대통령 이름도 외우고 그랬던 분이신데 그곳에서는 좀 더 편하게 행복하셨으면 좋겠다"라고 추모의 뜻을 전했다.
가족의 뜻에 따라 장례는 가족장으로 치러진다. 빈소는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30호에 마련됐다. 상주에는 아내와 두 자녀가 이름을 올렸다. 발인은 27일 오전 6시 20분, 장지는 이천 에덴낙원이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