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스’, 10월 흥행 1위…‘8번 출구’·‘연의 편지’ 독립예술영화 1·2위
- 입력 2025. 11.25. 19:01:33
-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영화 ‘보스’(감독 라희찬)와 ‘어쩔수가없다’(감독 박찬욱)가 10월 황금연휴 기간 흥행했다.
25일 영화진흥위원회 측이 발표한 10월 한국 영화산업 결산에 따르면 10월 한국영화 매출액은 514억 원, 관객 수는 527만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매출액은 66.9%(206억 원), 관객 수는 71.7%(220만 명) 증가했다. 중급 규모의 코미디 영화 ‘보스’와 ‘어쩔수가없다’가 흥행하며 2024년 10월 대비 한국영화 매출액·관객 수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일본 애니메이션 ‘극장판 체인소 맨: 레제편’이 흥행하며 10월 외국영화 매출액은 468억 원, 관객 수는 455만 명으로 2024년 10월 대비 매출액은 52.6%(161억 원), 관객 수는 42.0%(135만 명) 증가했다.
조폭을 소재로 한 중급 규모의 코미디 ‘보스’가 10월 매출액 231억 원(관객 수 241만 명)으로 전체 흥행 1위를 차지했다. 추석 연휴 기간에는 대작영화가 흥행하는 경향을 보여 왔으나, 올해는 ‘보스’가 추석 연휴 흥행 1위를 차지하면서 관객이 줄어든 극장가에 중급영화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극장판 체인소 맨: 레제편’이 10월 매출액 222억 원(관객 수 210만 명)으로 흥행 2위, 박찬욱 연출, 이병헌 주연의 ‘어쩔수가없다’가 매출액 164억 원(관객 수 167만 명)을 기록하며 3위에 올랐다.
‘어쩔수가없다’는 개봉 전에 200여 개국의 해외 선판매와 58회 시체스영화제 감독상 수상 등 해외에서 높은 관심과 화제를 모았지만, 국내 흥행 성적은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하며 스타 감독, 스타 배우의 티켓 파워가 감소하는 최근의 경향을 보여줬다.
8월 개봉한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이 10월까지 누적 매출액 599억 원(누적 관객 수 555만 명)을 기록해 올해 1~10월 누적 기준 전체 흥행 1위에 올랐고, 9월 개봉한 ‘극장판 체인소 맨: 레제편’은 누적 매출액 283억 원(누적 관객 수 268만 명)을 기록하는 등 하반기 일본 애니메이션이 흥행 열풍을 일으키며 9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일본영화의 국적별 매출액 점유율이 30%를 상회했다.
게임 원작을 실사화한 일본 스릴러 영화 ‘8번 출구’가 매출액 24억 6318만 원(관객 수 25만 3776명)으로 10월 독립·예술영화 흥행 1위, 웹툰 원작 한국 애니메이션 ‘연의 편지’가 매출액 20억 1003만 원(관객 수 21만 4397명)으로 2위, 18살 여고생의 서사를 그린 윤가은 감독의 ‘세계의 주인’이 매출액 4억 8554만 원(관객 수 5만 1921명)으로 3위에 올랐다.
‘세계의 주인’은 11월 16일까지 누적 매출액 10억 4829만 원(누적 관객 수 10만 8561명)으로 윤가은 감독의 전작인 ‘우리들’(2016년 개봉) ‘우리집’(2019년 개봉)의 흥행 기록을 넘어서며 흥행 중이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하이브미디어코프, 마인드마크('보스'), NEW('8번 출구'), 롯데엔터테인먼트('연의 편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