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故 이순재 유작 ‘개소리’, 마지막까지 빛난 열연
- 입력 2025. 11.25. 23:42:30
-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영원한 현역’ 배우 故 이순재가 마지막까지 연기 열정을 불태웠다.
고 이순재
25일 오후 방송된 KBS2 ‘개소리’(극본 변숙경, 연출 김유진)는 활약 만점 시니어들과 경찰견 출신 소피가 그리는 유쾌하고 발칙한 노년 성장기를 담은 시츄에이션 코미디 드라마다. 총 12부작으로 지난해 9월 25일 첫 방송돼 10월 31일 종영됐다.
이순재는 극중 오랜 세월 섬세한 연기력을 통해 전 국민의 희로애락을 책임진 대한민국 대표 배우지만 드라마 촬영장에서 급한 나머지 차 사이에 숨어 노상방뇨를 하는 바람에 ‘오줌테러범’이란 오명을 쓰는 동명의 인물 이순재 역으로 열연했다.
특히 이 작품을 통해 그는 지난해 ‘2024 KBS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3사 연기대상 역사상 최고령 수상자로 기록됐다. 수상 후 이순재는 “평생 동안 신세 지고 도움 많이 받았다. 감사하다”라고 전해 감동을 안겼다.
KBS는 고인을 기리기 위해 특별 추모 프로그램을 편성했다. KBS2는 25일 오후 10시 45분부터 ‘추모특선 국민배우 이순재 - '개소리' 1~4회 몰아보기’를, 오는 26일 오후 11시 10분부터는 ‘추모특선 국민배우 이순재 - '십분간, 당신의 사소한'’을 방영한다.
아울러 KBSN은 오는 27일 오전 10시부터 ‘개소리’ 1~6회를, 28일 오전 10시부터 7~12회를 연속 편성할 예정이다.
한편 이순재는 25일 새벽, 91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27일 오전 6시 20분에 엄수되며 장지는 이천 에덴낙원이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