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故 이순재 영결식, 27일 서울아산병원서 엄수…하지원·김영철 추도사 낭독
- 입력 2025. 11.26. 11:10:48
-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현역 최고령 배우로 한국 방송·연극계를 지켜온 고(故) 이순재 배우가 세상을 떠난 가운데, 고인을 추모하려는 조문 행렬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영결식은 고인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조용히 치러질 예정이다.
한국방송대중예술인단체연합회는 26일 “고 이순재의 영결식이 27일 오전 5시 30분,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1층에서 거행된다”고 밝혔다. 이어 발인식은 오전 6시 20분, 장지는 경기 이천의 에덴낙원으로 정해졌다.
당초 고인을 기리는 별도의 영결식을 KBS 별관에서 진행하는 방안도 논의됐지만, 유족이 “고인의 유지대로 간소하게 가족장 형태로 치르고 싶다”는 뜻을 전하며 병원 장례식장에서 모든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영결식 사회는 평소 고인과 깊은 인연을 이어온 배우 정보석이 맡으며, 하지원, 김영철 두 배우가 추모사를 낭독한다. 고인과 같은 시대를 함께한 배우들이 직접 마지막 길을 배웅하며 묵직한 추모 분위기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고인의 빈소에는 조문객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배우 백일섭, 장용, 유동근, 이한위, 김영철, 최수종, 하희라, 송승헌, 윤다훈, 줄리엔 강, 최현욱, 방송인 박경림, 가수 이용, 그리고 이승기·바다 등 수많은 후배들이 빈소를 찾아 고인을 기렸다.
KBS 본관과 별관에는 일반 시민과 시청자들도 고인을 추모할 수 있도록 특별 분향소가 마련돼 조문객들이 추모를 이어가고 있다.
이순재는 25일 오전 세상을 떠났다. 향년 91세. 건강 문제로 지난해 말부터 활동을 중단했지만, 그 직전까지도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 KBS 드라마 ‘개소리’ 등에 출연하며 ‘현역 최전선’에서 연기 열정을 이어갔다. 특히 2024 KBS 연기대상에서는 역대 최고령 대상 수상자로 무대에 서기도 했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사진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