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이슈] 자숙 중인 황정음도 애통…'하이킥' 식구들, 故 이순재 추모
입력 2025. 11.26. 15:06:44

거침없이 하이킥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배우 故이순재가 91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난 가운데, '하이킥' 가족들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15년이 지나도 여전한 가족애로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故이순재는 2006년 '거침없이 하이킥'과 2009년 '지붕 뚫고 하이킥'에서 근엄한 모습을 벗고 코믹한 연기를 선보이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특히 70세가 넘은 나이에도 '야동 순재' 등 별명을 얻으며 대중에 친밀한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고인의 비보에 '하이킥' 시리즈를 함께 했던 이들의 추모 물결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하이킥' 시리즈는 혈연으로 이어진 가족을 넘어 한 집에 사는 모든 식구의 소소한 일상을 유쾌하게 보여준 바, '아버지' '할아버지' 등 친밀한 호칭으로 고인을 부르는 이들의 안타까움이 느껴져 먹먹함을 자아냈다.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손자로 활약했던 정일우는 생전 고인과 함께 찍은 사진 여러 장을 올리며 "배우로서 첫발을 내딛던 순간을 선생님과 함께할 수 있어 진심으로 영광이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가르쳐 주신 말씀과 마음을 잊지 않고 앞으로의 길에서도 늘 되새기며 정진하겠다. 찾아뵙지 못한 채 시간이 흐른 것이 송구스럽기만 하다"라며 "부디 평안히 영면에 드시길 기도드린다. 사랑합니다, 할아버지"라고 덧붙여 먹먹함을 자아냈다.

며느리 역을 맡은 박해미는 "선생님의 품격과 울림, 마음 깊이 간직하겠습니다. 삼가 명복을 빕니다. 영원한 며느리 배우 박해미"라고 적힌 근조 화환을 빈소에 보내 조의를 표했다.

이순재의 늦둥이 아들 이민용(최민용) 전처 역을 맡았던 신지는 "혹 상처받을까 마음 다칠까 함께 한 모든 순간마다 늘 아껴 주시고 위해 주셨던 따뜻하고 감사한 마음 평생 잊지 않겠다"라고 애도했다.

'지붕 뚫고 하이킥'에서 이순재의 사위로 열연을 펼쳤던 정보석은 "그동안 너무나 감사했다. 연기도, 삶도, 그리고 배우로서 자세도 많이 배우고 느꼈다"라며 " 선생님의 한 걸음 한 걸음은 우리 방송 연기에 있어서 시작이고 역사였다. 많은 것을 이루심에 축하드리고 아직 못하신 것을 두고 떠나심에 안타깝다"라며 명복을 빌었다.


진지희는 '지붕 뚫고 하이킥'에서 손녀 정해리 역으로 인연을 맺었고, 2022년 연극 '갈매기'로 고인과 함께 무대에 선 바 있다.

그는 "선생님께서 보여주신 연기에 대한 진지함, 무대 위에서의 책임감, 그리고 연기라는 길을 넘어선 삶의 태도까지. 모든 모습을 선생님 곁에서 직접 보고 배울 수 있었기에 진심으로 감사했다"라며 "제게 남겨주신 따뜻한 마음, 늘 기억하며 지켜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존경합니다. 사랑합니다"라고 추모했다.

횡령 혐의로 자숙 중인 황정음도 6개월 만에 SNS 게시물을 올렸다. 그는 '지붕 뚫고 하이킥' 출연 당시 이순재와 찍은 사진을 게재하며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아무것도 몰랐던 제겐 따뜻했던 아버지셨다. 오랫동안 많은 후배에게 변치 않은 사랑과 기억을 남겨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하다"라고 적었다.

한편, 이순재는 지난 25일 새벽 별세했다. 이순재는 지난해 10월 건강상의 문제로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에서 하차한 뒤 치료에 전념해 왔으나, 결국 건강을 회복하지 못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에 마련됐다. 발인은 11월 27일 오전 6시 20분 엄수되며 장지는 이천 에덴낙원이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MBC,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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