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다 "태양 같았던 故 이순재 선생님, 좋은 곳에서 편히 쉬세요"
- 입력 2025. 11.26. 16:13:05
-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그룹 S.E.S 출신 바다가 배우 고(故) 이순재를 추모했다.
이순재-바다
26일 바다는 자신의 SNS에 "선생님 가시는 길에. 선생님. 철부지 바다입니다. 어린 나이에 세상 찬비 모를 때 어린 나이에 아이돌로 데뷔해서 세상에 답 모를 질문들에 넘어지고 앞이 보이지 않던 날들이 많았습니다. 그때마다 선생님은 제 못나고 설익은 질문에도 한참 머물러 들어 주셨고 늘 무르익은 무화과 같은 대답을 안겨주셨지요"라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삶이 처음이라 드는 생각들이다 힘든건 당연하다. 요령 피우지 않고 잘하고 있다는 증거다. 그러니 버티고 헤쳐나가라 마음의 소리를 듣고 끝까지 가봐라. 거기에 반드시 네 이름, 바다가 기다리고 있을테니 두고봐라. 그 바다를 보려면 네가 포기하면 안되지' 많이 울고 힘들었던 날들에 선생님의 모든 말씀이 빛과 같았습니다"라며 생전 고인이 건넨 조언들을 떠올렸다.
이어 "다시 눈물 닦고 주먹 쥐고 일어섰던 날들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어른의 이야기를 아이의 눈빛으로 들려주셨던 그 감사했던 날들 갚을 길 없어 너무 죄송합니다"라며 "꽃을 닮은 태양 같았던 우리 선생님. 좋은 곳에서 편히 쉬세요. 선생님, 천국에는 무화과에도 꽃이 피어 있을 것 같아요"라고 고인을 애도했다.
이순재는 지난 25일 새벽 세상을 떠났다. 향년 91세. 빈소는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27일 오전 6시 20분, 장지는 이천 에덴낙원이다.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바다 인스타그램]